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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의촌의 현유 토지면적은 6000 여무, 철령지역에서도 인구당 토지면적을 꽤 많이 차지하고있는 촌의 하나이다. 일찍 이 땅에다 개척의 보습을 박은 우리의 조상들은 피땀으로 황무지를 옥답으로 걸구어 후손들에게 물려주었다 그런데 비옥한 이 "문전옥답”들이 오늘 목숨처럼 아껴주던 주인들을 잃고 몸부림치고있다. 90년대에 들어서 이 촌에서도 한국붐, 도시붐으로 "리농현상”이 엄중하게 출현하였다. 농사를 지으려는 농호들이 갈수록 적어져 촌지도부에서는 별수 없이 이런 토지들을 통일적으로 회수해들여 사타자촌의 한족들에게 임대해 주었다. 농사를 짓는 농호들도 모두 "지주”행세를 했다. 논갈이도 삯을 주고 했고 모내기, 가을, 탈곡 등 모든 농사일을 삯을 대 했다. 해마다 농망철이면 린근 마을의 한족들은 서둘러 자기집 일을 해마치고 이 촌으로 몰려들어 "로무시장”을 형성하군 한다. 논갈이와 벼가을은 무당 20원, 모내기는 무당 40원, 탈곡은 무당 15원 품삯명세표이다. 대략적인 통계에 의하면 린근마을 한족들이 해마다 이 촌에서 벌어가는 품삯 수입은 50 여만원에 달한다고 한다. 우리 조선족농민들이 정말 모두 “부자” 들이여서 이렇게 "머슴”들을 부리며 "량반농사”를 지을가? 천만에, 아직 농사를 짓는 농호들은 외국나들이도, 도시진출도 못하고 주요 수입은 농사에 의존하고있는 실정이다. 그런데도 매일 마작이나 놀고 "량반농사”를 지을지언정 자기 힘으로 농사를 지을 생각은 없다. 한족들 처럼 품팔이를 할 생각은 더욱 없다. 별수없이 농사를 짓긴 지어도 한국에 나간 사람들과 수입대비를 해보니 손맥 들이 풀려 자포자기로 이렇게 "건달농사군”으로 전락하고 만것이다. 그들에게는 "꿈”도 없다. 그럭저럭 살아가기 위해 살아가는 사정이다. 이 몇해 촌지도부에서는 남아도는 토지 때문에 애를 무척 태웠다. 한마을의 한족들에게 부치게 하였더니 조선족들의 사정을 빤히 잘아는 그들은 갖은 구실을 대여 상납금을 깎으려 하고 어떤 해는 아예 흉년구실로 그저 부쳐 먹으려 들었다. 그래서 지난해부터는 일률로 한마을의 한족들에게는 임대해주지 않고 다른 마을의 한족들에게 임대해주었는데 사정이 좀 나아졌다. 허허벌판, 구슬땀 흘리며 곡괭이와 호미로 일군 옥토들, 왜 이렇게 버림받게 되였을가? 구천에 계시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안다면 통탄해마지 않을것이다. 농사도 규모경영을 하면 해외진출 못지 않게 부자로 될수 있다. 그 좋은 조건하에서 과학적인 영농법을 도입하고 기계화를 실현해 100무, 200무 나아가 더 많은 토지를 다룬다면 진정 "지주”, "농장주”가 되여 년수입을 꽤 올릴수 있을것이다. 이런 성공사례는 없지 않다. 북경에는 요식업으로 축적한 자금으로 북경교외 통현에서 수백무의 토지를 임대해 욱일양식농장 을 꾸린 조선족농장주 송병욱씨가 있고 우리 성 신빈현에도 한국 갔다온후 토지 200여무를 맡아 다루어 해마다 년수입을 20여만원씩 올리는 실농군이 있다. 치부도 하기 마련이다. 다행히 최룡택서기의 소개에 따르면 근년래 길림, 흑룡강성에서 실농군 30 여호가 이 촌에 이주해왔고 경작지 100~200 여무씩 맡아 다루는 농호도 생겨났다는데 그들이 진정 "지주”, "농장주”로 되여 본때를 보여주었으면 좋겠다. 어느 한 경제학자는 21세기 후반기에 들어서 토지는 그만치 중요한 "자본” 으로 되고 토지를 많이 소유한 사람일수록 "성공”의 확률이 크다고 하였다. 기실 우리 나라는 땅덩어리는 크지만 경작지는 그만치 적고 인구당 소유면적 은 더욱 적다. 토지, 더우기 경작지는 서뿔리 버리지 말아야 한다. 후손들에게 넘겨줄 중요한 "자본”이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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