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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4월 22일 일요일 이른새벽 요란한 제비소리에 잠을 깨었다. 언제부터인가는 확실하지 않지만 7~8 년 전부터 제비 수가 갑자기 줄어 제비가 찾아와 준것 만으로도 반가운 일이 아닐수 없고 귀한 제비가 우리집을 선택해 준것은 그래도 제비가 보기에 환경이 좋은것으로 보았을터이니 반가울수밖에 없는일이다. 집을 몇일간 둘러보고 이전에 있던 집을 살펴보고 하는데 새로 집을 지을 모양이었다. 상식적으로 작년의 집을 다시 사용하면 좋을 일인데 제비는 그일을 즐겨하지 않는것을 이해할수가없다. 예전의 집을 다시 사용하면 어떤 병해충이 있어서 그런지 아니면 새집을 짓는것이 재미나 본능인지는 알수가 없으나 찾아온지 일주일정도 부터 새집을 짓기시작하였다. 선택한장소는 큰방문앞 기둥의 3각 모서리에 전선을 집합해 놓은 자리에 집을 지으니 집을 견고하고 쉽게 짓는데는 가장 좋은 자리 이기는 하나 고양이는 기둥을 오르는 능력이 있으니 고양이로부터 안전하지 않을수도 있는데 그곳을 택함은 아주 잘못되었다고 생각이 되나 그것을알릴길이 없어 두고볼수밖에 없었다. 이상한것은 제비가 3 마리 인데 부부간에는 2 마리 일텐데 한마리는 작년에 우리집에서 자란 자녀중에 하나인지 아니면 작년에 자라 나간 3 마리 형제자매간 으로 근친부부인지 알수가 없는 일이다. 어떻든 작년에 제비부부 사이에 어떤 사고로 홀어미가된 제비가 4마리 새끼중 하나는 밀어내어 수를 줄이어 3마리가 날아간 것은 확실한 사실인데 그 3 마리라면 생존율이 무척 좋은 셈이다. 어떻든 28 일부터 짓기시작한 제비집이 완성되기는 1주일정도 5 월 4 일경이었다. 집을짓자 바로 알을 낳은듯한데 5월 10 일경 호기심많은 며느리가 자기 고향에서 자기따라온 제비라 생각되어 반가웠는지 제비집을들여다보니 알이 4개라 하였다. 자기집을 들여다 본것을 알아차린 제비가 무척 불안해 하고 어수선 한 태도가 2 일정도 계속 되는데 며느리에게 주의 주기를 일체이 무관심으로 대하라 하였고 제비를 놀라게 하지 말라 하였다. 그간 제비집을 짓느라고 엄청도 마루위를 오염시키고 제비집 바로앞 전선에 제비 3 마리가 잠자면서 배설하는 제비똥이 마루를 그렇게오염시켜도 마누라는 말 한마디 없이 치우고 닦아내다 아예 골판지 종이로 마루 바닥을 덮어 버리는 인내를 발휘한것은 고마운 일이었다. 날마다 제비집을 지키는것이 아니니 정확하지는 않으나 6월 5 일경 제비새끼 소리가 나고 이제는 3 마리가 아닌 2 마리가 먹이를 날라오는데 이제 그 두마리가 확실하게 부부간인 모양이었다. 제비 몸에도 상당한 기생충이 있기에 마루를 자주 닦아 내어야 한다. 제비의 부화기간을 정확하게 알수는 없으나 최소한 20 일간은 넘고 30일 간 보다는 적은 모양이다. 제비 먹이보챔이 상당히 시끄러운 것으로 보아 제법 자랐기에 같이 기분이 좋았으나 6월 15일 토요일 이른 새벽에 마루에 나오니 대 참변이 일어나 있었다. 제비집 일부가 부서져 마루바닥이 어수선하고 제비새끼들 털이 마루바닥에 어지럽게 흩어져 있다. 아마도 밤에 침입자와 제비 부모간에 사투가 벌어졌을터인데 우리는 밤에 전혀 아무런 소리를 듣지 못한것이 무척 미안하기는 하나 도리가 없는 사고후였다. 새 종류는 밤에는 일체의 활동이 없는것이니 새종류는 아닌듯하고 기둥을 타고 오를수 있는것은 고양이라 의심은 동네 도둑고양이의 침입으로 생각한다. 불시에 자식들을 잃어버린 제비 슬퍼할 사이도 없이 너무나도 태연히 다음집을 고민한다. 그 옆에있는 헌집에 들어가 알품는 모양을 하여 보기도 하고 그옆에 새집지을 흙을붙여 보기도하고 앞집 가게 현관위에 집을 지을 흙을 여러 군데 붙여 보기도 하면서 한주일을 넘기면서도 6월 23일 현재까지 새로 알을 낳을 장소를 결정짓지 못하고 마루위 전선에서 잠만 자는것인지 아니면 집을 결정해 두고 기간중 산아제한을 풀고 새로낳을 알을 뱃속에서 자라는것을 기다리는것인지 알수는 없는 일이다. 어떻든 제비가 집을 빗는 모습을 보면 신기에 가깝게 흙을 입으로 씹어내면서 타액을합쳐 발라내는 모습은 참 볼만 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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