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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주는 지금 온통 꽃천지인데, 한라산에는 눈이 쌓여있답니다. 눈속을 푹푹빠지면서 윗세오름까지 다녀왔습니다. 지난 일요일 마지막 남은 배즙 4봉지를 한라산 중턱에서 정말로 맛있게 마무리 하였지요. 저희 사는 동네가 온통 양배추밭, 여름에는 수박밭으로 둘러쌓인 곳이라 아이들이 혼자서 슈퍼에 갈 수 없거든요. 유일한 마실거리는 물과 배즙이었지요. 화요일날 배즙대용으로 식혜를 만들어 놓고 출장다녀왔는데, 아이들이 난리네요. 이번에 사과즙의 참맛을 보여주려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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