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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로 염려해 주시고 자상한 지도에 대하여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좀 엉뚱한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12년전 우리마을 앞에 평동공업단지를 조성할시 공단 반대투쟁위원회 책임을 타의로 맡게 되었는데 그 단체의 속셈은 사실은 진심으로 공단조성을 반대한다기 보다는 토지의 가격을 높이기 위한 투쟁? 이라고 보아야 할것입니다. 그 뒤로 공단조성이 확정되고 지가가 고시되니 앞다투어 먼저 대금을 수령하여 대토를 잡거나 시내에 아파트나 상가를 구입하는등 재산증식에 바빴으나 나의 주장은 반대 위원회 위원들 만이라도 가장 늦게 수령하자 하였으나 그 말은 오히려 조롱거리 밖에 않되었습니다. 그 뒤로 어떤이는 소송을 제기하여 재판으로 지가를 결정하여 수령하여 가는등의 마지막 수령자까지 2년이 넘게 기다려 마지막으로 내가 수령하였으며 그때 손해본 이자만도 그 금액이 대단 했지만 겉으로나마 초연할수 밖에 없었으며 그때는 더구나 광산구의회 의원으로 재직하는중이라 명분과 신의와 약속을 어길수 없어 그대로 실행 했는데 그일이 지금 생각하면 아무도 알아주지 않고 아무 의미도 명분도 없는 만용일 뿐이었습니다. 그때도 그점을 알고는 있엇습니다. 이제 지금 사과를 재배하면서 사과가 본래 세상에 태어나면서 자연의 병해에 대한 저항성이 있을터이니 그점을 믿어 보자는것이 무농약 재배의 주장인데 그 말이 소신이었던 그럴듯한 말이었던 간에 그 약속을 지킬수 밖에 없는것이 지금의 상황입니다. 전번 갈반에 낙엽이 진행되는것을 보면서 장성의 친구 김재영씨는 델란 1회이면 끝내주는데 자기가 살포하겠다며 떠나지 않고 권장하기에 나의 대답은 이랬습니다. 끝까지 가봐야 다 떨어 지는지 가다가 멎어 줄런지 보고 어떤 상황의 나무가 피해가 많은지 또는 피해가 적은 나무인지 끝까지 가 봐야 아는것이지 약 쳐버리면 그 결과를 알수 없는것이기에 다음의 갈반에 대한 대비도 실종되어 버리는것이 아닌가요. 했더니 화를 단단히 내며 부부가 떠나더군요. 나도 내가 하는일이 얼마나 어리석고 바보같은지는 알고는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마져 포기하면 꼴이 우습게 되지 않겠습니까? 대구사과연구소의 관심과 사랑 그리고 지도에 항상 고맙게 생각하며 특히나 이동혁 실장님의 순수한 열정을 존경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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