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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린 날씨에 가끔 가끔 해가 얼굴을 내밀고 있습니다. 어제는 비가 오는데 김해에서 토마토농사를 하는 후배와 술을 한잔 했습니다. 10년 넘게 농사를 짓다가 제 때문에 농약을 억제하여 저농약에서 무농약으로 재배를 하지요. 처음에는 수확이 적어 후배보기가 민망했는데 지난해 12월 부터 올 4월까지 그런데로 수입이 짭짤하다 하여 체면유지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비로 싹쓸이 당하고 그나마 모종이 어제 도착하는 날인데 땅을 복구 하려면 마른날 상태로 보름을 걸린다 하니 모종비 200여만원을 날릴판이 되었습니다. 3년전에도 농사가 잘 되어 큰 돈 만져보나 했더니 갑자기 캘리포니아 오랜지 때문에 폭삭 주저앉고 어떤해는 날씨가 너무 추워 연료비도 안나오고 정말 농사 어려운것 같아요. 저도 귀농교육을 받았지만 3년을 머슴살이하는 기분으로 해야 정착할 수 있다는 말에 실감을 합니다. 아래의 글 선생님의 글을 읽으면서 동감을 표합니다. 『귀농』 참 ! 듣기에 따라 그럴듯한데 현실은 너무 어려운것 같아요. 해가 떳습니다. 이제 허물어져 내린것들을 제자리를 찾아 놓아야죠. 항상 건강에 유념하시길 바랍니다. 안녕히 계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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