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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4일 일요일 / 11~28도 맑음 /들판이 조끔은 한가해 졌다. 일남이형네 벼를 베는데 인사차라도 아니가볼수가 없어 노안면 계동논에 가느라 평동 노안면을 둘러버게 되는데 이제는 들판들이 조금은 썰렁해진 느낌이다. 벼베기는 95%정도 끝난것 같고 벼말리기도 그렇게 법석이지는 않는것으로 보아 불과 2~3일후면 수확이고 말려 저장이든 끝날것 같다. 불과 많이보아서 20일간의 들판의 역사이다. 배즙이나 사과즙의 가공 날짜등이 정해짐에 나도 준비를 해야함에 오후내내 정돈하고 청소하는일로 하루가 바쁘다. 휴일날은 결혼식 청첩이 많은데 일단 청첩장을 보고나서 않갈수가 없기에 일단은 청첩장이 배달도면 차곡차곡 뒤집어서 발신자를 보지않고 보관한다 겨울에 조금 한가해 지면 그때 몰아서 방문하여 축하를 할 요량이다. 날씨가 여름보다 오히려 더 더운 하루였다. ♣10월 15일 월요일 / 12~25일 맑음 /무언가 부지런하게 했는데 한게 없는 날이다. 이른 아침부터 기계도 점검하고 청소도하고 하는중 세척기의 드레인 발브에 문제가 있어 교체하느라 아무일도 아닌게 부품의 칫수가 맞지를 않아 오전을 허비하고 만다. 기계라는게 아무것도 아닌 하찮한일이 발목을 잡는다. 내일부터는 진짜로 바쁜일들이 시작되기에 그간에 밀린 택배등을 처리하는데 포장하고 발송하는데 오후가 간다. 부지런하게 하기는 하는데 밀려가는일은 별로없는 날이다. ♣10월16일 화요일 / 12~26도 흐림 / 함적굴 논이 썰렁하다. 아침일찍부터 작업장 정리를 하고 있는데 자연농 나주배 영농조합에서 배를 싣고온다. 약속날짜보다 하루를 땡기는데 19일날 서울에서있는 나부배 축제에 참가할 음료라 급하다는것이다. 통상 소비자가 생각하기에 배즙을 내는 배는 상품성이 아주 떨어지는 배로 제조할것이라 생각을 하는데 사실은 전혀 아니다. 시장에 내어놔도 아무런 문제없는, 단 하나도 철배(부분적으로 부패된 배)는 없다. 맛을보아도 대단히 좋다. 점심후에 함적굴 논에 잠깐 들려보니 들판에 벼는 다 수확하였는데 우리 벼만 외롭게 서있는 모습이 왠지 썰렁하다. 쥐나 꿩과 비들기들이 논에 피해를 주는것 같아 조끔 서둘러 수확하여야 할것 같다. 대구사과연구소에서 사과를 싣고 오는데 시내에 들어와서 계속 헤메고 있다는 전화이다. 겨우만나 모셔왔다 . 여기 사과는 또 기절초풍할 사과이다. 색깔좋고 크고 맛있는 上品들이다. 역시나 사과연구소의 명성에 걸맞는 사과이다 ,여기도 25일 사과연구소 개원 기념일 행사에 사용하기 위하여 일정을 하루 땡겨 도착 한것이다. 처음부터의 배나 사과의 조짐이 좋다 ,올해 일감이 많아서 겨울이 외롭지 않했으면 ....하고 기대해 본다. 대구로 가시는분은 바른길을 안내하여야 할것 같아 고속도로에 가서 두 나들목을 지날때 까지 안내하였다. 나간김에 파우치 팩을 찾아 왔는데 이일도 약속을 땡겨 가져왔다 상대가 바쁘니 나도 바빠진다. 파우치팩 기대 했던대로 그만이다. 인기가 예감된다. ♣ 10월 17일 수요일 / 13~27도 맑음 / 사과쟁이가 기계이야기 하려니 남새스럽다. 나주배축제를 19일 서울에서 열린다는데 거기에 가지고갈 배즙이라 더이상 미룰수도 없다 작업을 시작하는데 우선 기계를 달으치기도 하고 청소도 할겸 나주에서 한달여전에 가져온 배 180사각 상자중 80 사각상자를 식초제조용으로 착즙하는데 약 1.5톤을 두어시간에 처리한다 실제적으로 오늘이 시운전인데 띵호와다. 기계를 달아치고나서 나주배즙가공을 하였는데 야간에 포장기가 나를 애먹인다. 통상 시중의 파우치팩 포장기는 연속식이라고 하여 팩이 잘라지는 자리가 계속 변하므로 제품에 품위가 없기로 일정한 자리에서만 잘라지는 콤마포장기를 수원에서 2대를 구입하여다 하나로 묶어 개조하였는데 다른건 다 제대로 작동하는데 이게 계속하여 자르는 자리를 제대로 감지하지 못하고 흔들린다. 고쳐놓으면 잘 되었다가 제맘대로 잘라버린다. 그거 손보고 또 작업하는라 18일 아침 6시반 까지 꼬박 날세 버린다. ♣10월 18일 목요일 / 11~26도 맑음 / 책에서만 보던 벌새가 날아와 놀아준다. 배즙을 만드는데 작고 이상한! 새도아니고 나방도 아닌 벌새가 날아와 잠시 자연으로 돌아간다. 순철씨가 배즙은 생각했던것 보다 더 좋다는 것이다. 우선 일부만 가지고 출발한후 계속하여 작업하는데 석양녘에 거창팀들이 남원을 지나고 있다고 전화한다. 3분 일행을 만나 저녁식사하며 담소를 나누는데 사과재배에 관한한 베테랑들이다. 1톤 화물차에 싣고온 사과가 2.5톤이 넘는다. 대단한 일이다.사과가 즙으로 만들면 최상으로 맛이들어있는 사과이다. 먼길에 안녕히 가셨는지...... 함적굴 논 7남이가 약간 도복이 있어서 새들의 피해가 있는데 새들은 서있는 벼는 따 먹지 못하나 도복이 되어 있으면 피해를 받는다 그래서 우선 밤에라도 시간을 내어 7남이만 수확을 하였는데 신동진이 예상 했던대로 소출이 많다. ♣10월 19일 금요일 / 12~25도 맑음 /포인트 포장의 난조가 해결 되었다. 다른작업들은 대단히 순조로운데 포장에서 문제가 되는게 센서가 일정한 자리를 찾아 균일하게 잘라주는 작업이 게속하여 난조를 부렸는데 아침에 포장기 제조회사에 전화하였더니 여자 사장이라는 사람의 언행이나 사고 방식이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 었다. 농민이라고 하였더니 농민들이 설명서 보내봐야 알아나 보겠느냐며 무조건 화물차에 싣고와 직접 사용하여 문제점을 하나씩 찾아가며 매워야 한다고 만 한다. 아마도 설명서의 준비가 않되어 있거나 영업상 유다른 문제가 있는 모양이다. 센서를 분해하여 기능을 알아보니 별게 아니어서 의외로 쉽게 해결되고 우리도 써봐 가면서 요령이 늘어 불량율 1%대로 성공이라면 한가지 성공을 이룬 기분좋은 날이다. 포장이 순조로워 버리니 마음에 여유가 생긴다. 석양녁에 함적굴 1남이를 수확하러 갔다가 수확하여 싣고 오니 밤 9시가 된다 늦게 저녁식사가 별미이다. ♣10월 20일 토요일 /14~25도 흐림 / 사과즙 가공을 올들어 처음시작한다. 거창 놀부농원 일행이 가져온 제천 와와 쥬스의 당도가 15도 이고 나주 자연농 배즙이 12.5도 그리고 대구 사과연구소 IPM 사과즙이 14.5도 이다. 과일즙의 당도가 높다고 소비자가 선호하는것은 아니었고 먹고난후의 과일 고유의 과일향을 얼마나 본래대로 유지하여 주느냐가 관건이기에 가공때 마다 당도와 산도를 측정해 본다. 결과를 예측해 보기 위함이다. 사과를 세척할땐 과일 표면에 묻어있을 농약을 분리해 내기 위하여 발효식초를 희석하여 사용하는데 아까운 식초를 300 리터 세척조 물통에 1리터를 넣어 세척하여 건져놓으면 뽀송뽀송하고 반드르르 한게 보기도 좋다. 사과 가공은 올 가을 들어 처음이라 몇가지 문제가 있는것은 바로 바로 수정하며 가공하였다. 막간에 누님네 벼를 담아논 40여 푸대를 누님댁에 가져다 쌓아드리고 어제밤 베어온 1남이논 동진벼를 넣고 어제밤 마무리가 덜된 마무리를 하고 저녁식사이다. 피곤하기는하지만 마당이나 창고가 정리되니 개운하다. 점심후에 자두님한테 전화를 받았는데 지난여름 화실에서 면전휘호를 받았던 원담 김태효 화백의 전시회 초청이 있어 광주에 오고있다는 전화인데 이렇게 난감할수가 없다 , 당연히 제백사하고 안내하고 접대하여야 하는데 그럴수 없음이 안타깝다. 자두님이 이곳 광주에 있을터인데 미안합니다. 사실 작업이 끝난시간이 밤 1시였거든요. 자두님 미안합니다. 그렇게 빡빡한 사람은 아닌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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