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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5일 일요일 / -6~-1도 / 하릴없이 하루가 간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눈이 더 많이 쌓여있다. 마누라 성당데려다 준다고 생색내고 밭으로간다. 어제 눈사진은 햇볕이 없어서 서운했기로 마침 햇볓이 있어서 여러각도에서 촬영하여 보는데 밭에는 땡순이 미안해서 들어가지 않고 먼발치에서 사진만 찍고 논으로간다. 함적굴논에 눈쌓인모습도 그럴듯하여 가는길에 작은집에들려 차도 주차하고 그간 안부묻다가 논으로 가는데 무릅이 넘는다. 함적굴은 눈속에 있어도 논마다 있는 수로들은 얼지도 않앗고 그 속 헤치면 미꾸라지도 모래무치도 새우도 있으리라 생각하니 기분이 좋다. 함적굴의 별난모습을 사진으로 설명하기 위하여 남에서 북으로 북에서 남으로 찍어본다. 먼거리는 아니어도 무릅이넘는 눈길을 헤치기는 제법 힘이든다. 작은집에서 둥굴다가 점심얻어먹고 읍내에 목욕탕에간다. 목욕탕에만가면 이런저런 친구들 만나기 마련이다. 느긋하게 놀다가 시장에 들려 생선도사고 홍어도사가지고와 느긋한 하루를 보낸다. 눈 덕분에 잘 놀아서 좋기는한데 일이 밀리면 그도 문제가 될터인데... ♤ 1월 6일 월요일 / -10~-2 도 맑음 小寒 / 금년들어 제일추운날이라 한다. 날씨가 춥기는 춥다 카드정리하다 그도 하기 싫어 배즙한상자 싣고 천하영농에 인사차 놀러가서 화물차까지 지원받고도 아직 유기농액비 살포가 늦어진일에 대하여 사과겸 해명도하고 별로 아는것도 없으면서 별거나 아는체 무슨 대단한체 주책만 떨고 점심얻어먹고 돌아왔다. 정미소에 연락하여 방아를 찧자하니 날씨가 너무 추우니 내일이나 모래 하자고한다. 누군가 먼저 찧어야 그 다음에 내가 따라간다. 좀 얌체스럽기는 하지만 그래야 깨끗한 쌀을 만들기 때문이다. 마누라가 땡순이들이 걱정이 되었는지 생선국에 밥말아 가지고 과수원에 가자하여 고마운마음으로 갔더니 에미땡순이만 반기고 딸 땡순이는 아무리 불러보아도 소식이없고 원래 개가 무서움을 많이 타는것인데 개 혼자 놔두고 내려오기 안쓰럾기는해도 그냥 내려오는데 평소와 달리 계속 따라 붇는다. 땡순이가 데리고 가라고 하는것같아 차를 세우고 태웠더니 처음타보는 차 이면서도 안도하는것같다. 집에 대려다 놓았더니 집에있는 복순이하고 한차례 서열을 가리는 중인데 아무래도 산에서 자란 땡순이가 한수 위이다. 석양에 해가 뉘였하여 다시 과수원에 가보기로 하였다. 혹시 딸 땡순이가 돌아왔다면 혼자 있을수 없기때문이다. 어디에 갔다 왔는지 무척도 반긴다. 차에 실었더니 기어코 가슴에 안기려고만한다. 불안하여 사시나무 떨듯이하던 땡순이 가슴에 안고 운전하니 안정이 되는지 전혀 떨지 않는다. 집에대려오니 제 에미와 합세하여 복순이와 서열을 가린다. 저녁식사후 택배작업을하는데 날씨가 차기는찬 모양이다. 일하는손이 곱는다. ♤ 1월 7일 화요일 / -9~3도 맑음 / 그간 너무 많이 놀았다. 새해들어 금연을 시작하였는데 오늘이 금연 6일째이다. 이상하게 허전하고 마음이 안정이 않되고 하루하루가 건성선성이다. 몇일전 목욕탕에서 체중을 달아보니 98년도 88Kg 에서 2000년 80Kg 다시 이번 2003년 75Kg으로 떨어졌고 다시 5 Kg을 더 줄여야 한다고 권장한다. 각설하고 너무오래 쉬었고 또 곧 날씨가 풀린다 하는데 해야할일이 너무많다. 요즈음 식초의 주문이 갑자기 많아졌다. 그래서 새해 첫일이 사과식초를 작은병에 담는일이다. 이일이 생각은 간단한데 해 보면 여간 아니게 조심해야 하는게 조끔만 병을 흔들어 버리면 바로 혼탁해져 버리기 때문이다. 한창 열심히 하는데 나주에서 권순철씨가 찾아온다. 집에서 만나 배즙도 내어주고 그간 소식듣고나니 시간이 엄청 손해본다. 식초작업 끝나고 작업장 정리를 끝내야 다음 작업준비가 된다. 포도즙 배즙을 3호 냉장고로 옮기니 벌써 석양이 되어버린다. 꼭 해야하는 방아를 못찧고만다. 순중이 사장말이 내일 새벽부터 벼를 푸대에 담고 있으면 인부들을 보내주마고 내일 일찍 시작하자고 한다. 별수없이 쌀준비는 하루를 또 미룬다. 그래도 첫날 작업치고는 많이햇다. 내일은 방아찧어 보내고 그리고 무우를 캐와 우리도 쓰고 발송도하여 그간 밀린일 마무리하고 청국장을 메주보다 앞에 만드는것이 좋을것 같다. 그래도 일은 많이햇다. 2월중순경에 중국에 다녀 오려면 두배는 더 부지런하게 일해야 할텐데 일이 영 마음같지가 않다. ♤ 1월 8일 수요일 / -7~5도 맑음 /2002 년산 벼를 방아 찧엇다. 이런저런 일로 오전을 보내니 일해야할 시간이 너무나 짧다. 점심먹고 벼를담기 시작하는데 일이 여간아니게 더디기만하다. 정미소 순중이 친구가 벼를 가질러와서 같이 벼를 퍼담아 정미소로 간다. 현미절반 백미절반으로 작업을 하였다. 몇년간 쌀의 발송에서 문제가 포장작업이 어렵고 한번에 20 kg 의 양이 너무 많은경우도 있었으며 각자의 형편에 따라 백미와 현미양을 조절하기가 너무 어려운점과 택배회사의 입장으로는 화물을 분류하고 적재하고 배송하는 작업이 쌀을 푸데에 넣은것보다 상자를 요구해왔고 내 입장에서는 상자값의 추가부담 외에는 유리한점이 더 많다고 판단할수도 있는 일이다. 몇집에 상자로 보내어 그 반응을 살피기로한다. 고급미강에 대하여 의견을 내었더니 관심이 많다 꿀에 개어서 써비스하는 방법을 찾아보는것도 좋을것 같다. ♤ 1월 9일 목요일 / -4~7도 맑음 / 쌀의 배송은 우리 표준상자로 핟기로 결정한다. 아침에 밭으로 출근하여 둘러보고 읍내에 나가려는데 정창산업에서 우리 가 주문했던 상자를 싣고 출발한다하여 그것 기곡창고에 저장하고나니 시간이 급해진다. 동곡에가서 유상선 조합장과 야생양봉원에가 벌꿀 농축장치에 대하여 견학을한후 삼광정미소 순중이친구네 집에서 육회로 점심하기로하여 그 시간이 급해서 바삐 가는것이다. 순중이 친구 부인이 소고기 육회솜씨가 대단하다. 점심한번 걸게 잘 먹었다. 기공도 친구가 카드작업용 카드 인쇄하여 가지고 출발한다하여 집으로와 인쇄물 인수하니 점심시간에 빠져나오기가 좋앗다. 다시 동곡의 야생 양봉원에가 농축도가 높은 아카시아꿀로 3병을 구입하여 가져왓는데 고급 미강을 꿀에 개어 미용용 화장품?으로 활용하는 실험을 하기 위해서 이다. 그간 여러 가지 생각과 문제로 망서려오던 쌀의 배송방법에서 상자를 사용하기로 결심하였다. 비용이 좀 더 들어가는 문제만 제하고는 상자발송이 여러가지 면에서 장범이 더 많기는하다. 내일까지는 택배가 마무리 될것도 같다. ♤ 1월 10일 금요일 /-5~6도 맑음 / 1호냉장고가 하루를 축낸다. 매일같이 출근하면 먼저 냉장고의 돌아가는 소리와 콘트롤 박스 온도지침을 확인한다. 그런데 1호 냉장고의 냉동기 가동소리에 이상이 잇고 온도에 이상이 잇다. 여러가지 점검해보고 콘트롤 설정을 변경해가면서 원인을 찾고자하나 되지를 않는다. 전북익산의 제조회사와 상론한다. 토요일 오전중으로 수리가 가능하면 내용물을 그 대로두고 오전중 수리가 불가능하면 내용물을 다른 창고로 옮기겟다. 이 약속에 차이가 나면 내용물을 변상해야한다고. 토요일 오전까지는 수리를 하겠노라 약속대로 일단은 환기정도로 조치하였다. 경남 산청의 이정희씨 부부가 오셔서 사과즙과 상자 가져 가시며 죽염을 선물하고 가신다. 사과식초와 배즙양조식초에 관심을 갖는다. 배즙술과 식초와 중간정도된 배술을 두되 얻어가시며 술도같고 초도같은 배술맛이 특이하다며 그 부인이 좋아하신다. 그 부인왈 내가 술을 워낙이 좋아해서요. 한다 초저녁은 역시나 날마다 택배에 정신이 없다. ♤ 1 월 11일 토요일 /-2~7도 맑음 / 담양애 다녀왔다. 잉얄산업에서 일찍와 1호 냉장고를 손보는데 냉동기의 냉매부족이 고장인데 냉매유출의 원인을 밝혀내지를 못한체 어떻든 수리가 되어 정상으로 콘트롤된다. 마땅히 다른일이 이어지지도 않고 또 청국장 만드는 장비가 해결이 되지 않았고 또 시간이 너무 지난다싶어 일단 담양을 다녀오기로 한다. 마누라한테 담양에 점심 외식이나 하자고 같이가다 ,성신병원에 들려 마을 상접을 보는 이근씨 부인을 문병차 잠깐 들렸다가 또 가는길에 수북면 윤서방집에 들려 갑순이랑 윤서방이랑 같이 담양공고앞 불고기동내에 오랬만에 가보니 전혀 다른동내가 되어있다. 10여년만에 들린모양인데 그간 바쁘기는 바쁘게 살았던 모양이다. 조금씩은 여유롭게 쉬어가는 마디가 있엇으면 좋으련만 그렇지 않앗던 모양이다. 식사후에 대나무 박물관에 들려 박물관 둘러보고 예상했던 모양과 크기의 대바구니를 찾아보나 딱 마음에 드는 크기가 없고 둥근밥바구리가 엄청 큰게 없다 마누라는 무었때문에 엄청큰 밥바꾸리를 찾느냐고 채근이다. 일단 두말 밥바꾸리 2개와 두되 밥바꾸리 10 개를 사가지고 돌아오니 벌써 석양이 되어버린다. 사실 그간 날마다 생각하느니 청국장하고 된장을 어떻게하면 맛있게 할것인가만 생각하고있다. 어쨌던 개량된 재래식으로 청국장을 어떻게 할것인가를 결정한셈이니 담양에 다녀온것은 잘한일이다. 1월의 둘째주가 엄벙덤벙 지나가 버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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