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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4일 일요일 / 12~20도 맑음/ 나방체포기의 가동을 중지시켜 간다. 일요일이라고 마음이 조금은 풀어진다 느긋하게 아침밥 먹고 과수원에 나가 일을 시작한다. 선별 손질 세척하고 있는데 일반 과일즙 기계및 용품판매업자가 찾아오겟다는 전화이다, 역시나 오늘도 마군이가 온다고 한다, 작업장 깨끗하게 청소하고 기계는 포장씌워 치워버린다. 이유는 그사람이 오면 아마도 누구를 데리고 올것으로 짐작이 되는데 배즙가공에서 투명도를 높이는 방법을 알고자 수차례 부탁받았으나 2년후 내가 투자한 비용만 회수되면 공개하겠노라 하였으나 계속하여 당장 내 놓으라 한다. 과일 세척기를 보더니 지금 시중에서 이 세척기와 분쇄기가 없어서 야단이니 내년에 사용할 기계를 30셋트만 만들어 달라 한다. 30조면 전남의 과일즙 업자들중 굵은데는 해결이 된다는 것이다, 그거야 가능하겠지만 스테인레스로 만들면 만만치 않은 비용을 그사람들이 내놓기가 수월하겠느냐 하니 만들어만 준다하면 환영할것이라한다. 그일이 그렇게 수월할까? 나방체포기를 관찰하여 보면 잡히는나방이 모양이 전혀 달라지고 잡히는 수량도 현저히 줄어진다 일시에 철수하지 않고 하루에 하나씩 중간빼기로 가동중지를 시작하였다 , 나방체포기님 수고 하였어요, 다시 내년 4월에 수고를 부탁합니다. 나방체포기를 중단하면서 포충망을 풀어보니 망 이 접쳐지는 혼술테기에 무당벌레가 지천으로 뭉쳐있다. 아뿔사 지난 겨을 내년에는 무당벌레 아파트를 지어준다고 해 놓고 깜빡 했구나. 암 약속을 지켜야지.. 무당벌레들아 몇일만 기다려 다오 아주좋은 맨션을 충분하게 지어 줄테니. ♧11월 5일 월요일 / 8~17도 가랑비/ 어제는 제법 덥다고 생각되더니 아침부터 가랑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하루종일 내린비가 상당히 많을것 같다. 내일쯤이나 벼를 벨까 생각했는데 다시 1주일정도 늦춰야 할것 같다. 상당수가 배즙을 가공하여 가지고 가셨으나 왠일인지 그 물건들이 시장에서 유통되지를 않고 있다. 아마도 설 쇄고 내 놓으려고 그러는것 같아 우리자체 광고용 배즙을 2400 봉을 만들었는데 최상이다. 통상 배즙하면 등외품 배로 가공할것이다 생각하고 사실이 크게 벗어나지를 않았으나 보우농원에서 가공한 배즙은 모든 재료가 다 싱싱하고 좋은 정상적인 배로 만들었었으며 그중 제일좋은 배를 가져오신분이 안성에 김문수씨와 함평에 박기성씨이다, 그래도 그분들 배는 품종이 두어가지 되고 품종의 수가 많다는것은 출하시기를 놓친 배가 있어 그 배는 다소 연화되었다는것을 말한다. 기본취진인 最上의 배인 正品 배로 만들은 배즙을 소비자에게 자신있게 권하고 가격도 충분히 걸맞게 요구하여야 한다고 생각하였기에 正品배로 배즙을 가공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어 자체 홍보용이나 고객에게 맛보기용으로 즙이 필요하여 신고 정품배 하나도 칼질이 필요없는 깨끗한 上品배 로 배즙 2400봉을 만들어 보았더니 맛이나 향 맑기등이 대단히 좋았다 기분좋은 날이다. ♧11월 6일 화요일 /9~21도 맑음 /정신없이 바쁜날이다. 밤에까지 내리던 비가 새벽에는 별이 총총하다. 아침에야 작업이 끝나 배즙을 싣고 나주배농협 경매장에 나갔다. 사무실에 들어가니 경매대금 수령차 기다리는 재배농민과 직원들에게 무차별 뿌리며 설명하여 드렸더니 인기가 최고이다. 다시 내려와 아래 상점마다 돌리며 설명하였더니 대체로 질문이 3가지이다. *배즙이 왜이렇게 맑고 맛이 좋으냐? 무얼석었느냐? ,* 내 배를 줄테니 가공하여 팔아주겠느냐 가공비는 얼마나 되느냐, *뒷맛이 상큼하나 달지않고 심심하다. 대답은 * 실없는 소리말고 맛이나 봐라 *농약을 6회 이하로 하고 특히나 지베리린 처리않한 배로써 철이 아닌 정품으로만 즙을 낸다면 소개하여 팔아줄 용의가 있다. *즙이 너무달면 한두번은 좋아하나 그 다음은 먹어주지를 않는다 당도 12.5~13 bx 도 정도가 최적인데 지금 이 배즙은 당도가 13.8 bx도라 조금 너무 달아 염려하고 있는데 이 배즙이 심심하다면 과일즙을 몰라도 한참 모른다. 물은 달지 않기에 평생을 먹는것이다. 오늘 오전에 샘플로 만든 배즙 절반을 팔아버리며 회심의 미소를 짓는다 "이제 다른 배즙은 못먹을껄" 급히 점심을 먹고 상무대로 향한다 몇일전 징발지 환매신청 통지를 받았는데 내일이 마감일이라 서두르는것이다, 50년전 이지방에서 포병학교를 창설하면서 군사용으로 징발하여 땅 6000 평에 지금 시세로치면 쌀한가마니 정도를 준 당국이 이제는 그 땅을 시세대로 수의계약 할것이다? 괘씸한 친구들, 지난세월 국가가 긴급히 필요했을때는 충분히 이해하고 또 인정한다, 이제는 그간의 불편에 대하여 사과하고 원상으로 등기를 이전하여 주어야지 감정평가에 의하여 다시 사가라? 과수원 윗부분의 조상님들 묘소가 징발되어있어 지난세월 그렇게 부담스럽고 기분 나빳는데 50여년만에 다시 산다고? 작고하신 선친의 이름으로 환수하겠다니 망인의 이름으로는 아니 된단다. 선친이 작고하시던 그날까지 이 문제를 얼마나 염려하고 조상님들께 죄스럽게 생각 하였었는데 괘씸한 일이 아닌가. 급히 과수원에 돌아오니 동생은 농업용 식초를 만들기 위하여 만상배를 착즙하는데 정신이 없다 내일까지는 치워내고 벼도 수확할텐데 이제는 벼 수확을 더 이상 미룰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나는 손 하나 넣어주지 못하고 그간 밀렸던 택배포장 하느라 4시간이 걸린다, 석양녘에 정미소하는 순중이 친구가 떡국끓여 왔었는데 이제 저녁밥은 신광성님이 찰밥헤 놓았으니 같이 하잔다. 동내 내려와 얼른 먹고 다시 과수원에 와서 택배원이 다녀가니 밤 9시가 넘는다. 오늘밤은 20여일만에 날새기 작업 없이 한가한 마음으로 TV도 보고 인터넷도 즐기니 발써 새벽 3시가 지나간다 이것도 날새기 이나? ♧11월 7일 수요일 / 2~12도 맑음/ 벼베기를 시작하였다. 어려서 아버님이 이 함적굴 논 농사지으실때는 모두가 손작업 이기에 별로 불편이 없는 술항베미 였으나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소대신에 트랙터가 들어가야하고 콤바인이 들어가야 하므로 바닥의 배수가 지극히 중요한 상황이 되었다. 함적굴 논이 근동에서는 유명한 술항베미라. 술항베미라함은 논바닥 여기저기에 지하수들이 솟아올라 논바닥이 마르지를 않고 소가 빠지기도 하고 사람도 거기에 빠지면 볼만한곳이 한두군데가 아니다. 그 술항베미에서 소출된 쌀이 맛이있고 소출이 많음은 익히 아는일이다. "술항베미 쌀 먹은 사람은 x x 도 무겁다" 라는 말을 자주한다. 그 논이 옛날에야 최고로 첫지만 지금은 천덕 꾸러기이다. 내가 귀향하던 15년전에 형수님의 자금지원으로 어머님이 경지정리하여 17베미를 8베미로 합하여 규격화 하여 주시면서 그 술항을 많이 잡았으나. 그래도 절반은 콤바인이 들어가고 절반은 사람이 베어야 했다. 심한자리는 사람이 벼를베어들고 나올수가 없으니 베어들었던 볏단을 논바닥에 뭉처넣고 그 볏단을 딛고 나와야 하는데가 한두군데가 아니었다. 6년전 포크레인을 자가용으로 구입하여 3년여 동안 철저히 술항잡는 작업을 하였는데 한해농사 지어보고 문제점 찾아 다시파헤쳐 수채놓고 물길돌리고 하여 지금은 기가 막히게 배수가 잘되는 상토가 되었는데 그 8베미중 빗걸하나는 물관리가 어려워 밭으로만들어 감나무심어놓고 위에서부터 순서대로 1남이 에서 7남이라... 그래도 한두군데는 콤바인이 지나기가 조끔 불안한데가 있어서 구조대가 대기하고 있어야한다. 오늘부터 벼베기를 하는데 워낙이 속도가 느린게 넝쿨성 잡초들이 탈곡통 망을 메워버리므로 청소하고 또 시작하고 하다보니 하루내내한게 겨우 한 베미이다. 소출은 그런대로 무난하다. 갓베기를하다 역시나 술항에 빠지고 만다, 트랙터로 잡아끌어 꺼내고 나니 또 시간이 지나고 만다. 오늘은 제법 손도시럽고 발도 시럽다. 깜깜해서야 집에들어온다. 이렇게 어려운 상황이다보니 자가용 콤바인이 있어야 하는것이다. ♧11월 8일 목요일 / ㅇ.5~15도 맑음 / 무서리가 하얗다. 계속하여 벼를 수확한다. 저번에 양산댁네 벼를 수확하여 주었더니 언제 일손이 필요하면 말하라하던일이 생각나 오전만 도와달랫더니 대 환영이란다 공을 갚아야한다고, 마누라와 한조로하여 식초만들배를 80상자 냉장고에서 내어주어 봉지를 벗기며 선별하라하고 나는 홍시를 즙? 퓨레? 푸딩? 하여튼 파우치 팩에 넣어 장기보관및 먹기편하게 하는 실험을 시작한다. 동생은 친구들 불러내어 함적굴논 벼수확을 계속하고 .....그친구들 일하는건지 노는건지 하여튼 걸판진 친구들이다. 다들 떠나는 고향을 지키며 축산이나 논농사로 일가를 이루는 장한50대 청년?들이다. 점심은 외식을 하기로하고 소재지 일등식당에 모였는데 거기서 관내 유지?들 식사팀과 조우하였는데 벼수확하다 점심먹으러 왔다하니 벼를 늦게 수확하는 나에 대하여 의견이 두갈레이다. 60대 이상의 말은 늦게 수확하는것이 옳다 과거에는 서리맞혀서 수확하면 수확량이 훨씬 많고 밥맛좋고 보관성이 좋아 내년도 여름밥맛이 좋다, 조상님들의 지혜가 맞는데 그 농사법을 지금도 고수하는 내가 옳다.하고 50대 이하나 농업지도기관 근무자는 그렇지 않다 늦게 수확하면 정미과장에서 싸래기가 많이 나오고 따라서 쌀도 분질화가 빨라져 밥맛도 자연히 조기수확만 못하다,라고 갈라진다. 나의 의견은, 싸울것 없다, 내나락 내가 수확하는거니까 밥들이나 먹어라. 두 의견이 다 옳다 싸래기를 방지하기 위해서 더이상 건조하지 않고 창고에 그대로 바로넣어 보관하면 좋기만 하더라. 건조하지 않고 바로 보관이나 도정하니 일손줄어 좋고 더 많은 수확하니 좋고 밥맛좋으니 금상에 첨화아닌가. 덕분에 많은 농사 배웠다며 먼저 나가면서 우리팀 밥값을 지불하고 갔다한다, 나중에 꼽으로 갚아주어야지. 우선 급한일 한가지가 무당벌레 집을 지어주는것이다 싶어 준비해둔 볏집 한깍지씩 배 보관용 비닐봉지에 끝이 한뼘정도 나오게 넣어서 둘둘말아 비닐끈으로 양쪽을 느슨하게 묶어 지주의 크로스 바 에 메달아 주는 방법인데 금년은 우선 15곳의 무당벌레 맨션을 지어 주어보아서 효과가 확인되면 내년에는 대대적으로 준비하여 줄 요량인데 오후에 잠깐 관찰하니 몇마리 모여 드는것을 보았는데 나의 생각이 무당벌레도 자기들 끼리는 통신의 수단이 있다 믿기로 아마도 많은 동족들을 불러모아 따뜻한 겨울을 보내겠지 희망한다. 동생팀은 논으로 나는 마누라 집에 데려다 주고 과수원에 가서 깜깜할때 까지 다시 집에 가져와 밤을세워가며 실험을 하는데 여의치 않다 높은 점성에도 포장은 가능한것으로 확인되는데 결과가 먹음직한 멋을 내지 못한다. 어떻게 해야 깔끔한 홍시죽을 만드나? ♧11월 9일 금요일 / 5~10도 맑음 / 벼 수확을 마무리 하고 철수하니 함적굴 논이 썰렁하더라. 계획은 오늘중으로 배 식초 앉히기를 마무리하고 주변 청소도 하고 정리정돈을 좀 하려 하였더니 홍시 시험이 하루나 발목을 잡는다 . 다른실험을 할 요량으로 홍시농원의 이광현 시를 찾아 생 홍시감 (대봉시)을 가져오라 부탁하였더니 갑작스런 서리로 감 수확이 워낙이 바빠 몇일 미루자한다. 수확한 벼를 금년 겨울이나 내년 봄에 나갈것으로 예상되는 70%는 집안의 일반창고에 보관하고 내년 여름에 출고될것으로 에상되는 30%의 양은 냉장고에 보관하였다. 원래 잘 재배된 미질을 변질없이 잘 보관하는것도 좋은 밥맛을 내는 최선의 방법이라 벼를 냉장고에 보관하고 보니 기분이 좋기도 하고 사과가 들어가야할 자리에 벼가 들어가니 허전하가도 하는 그런 기분이다. 오후 늦게 봉황에 최병기씨가 배를 한차 싣고와서 하는말이 지난번 가져간 배즙 한차를 서울에 싣고가 바로 다 팔았다며 고맙다 한다 , 고맙기는 내가 더 고마운 거지 ..... 내일은 정미소 가동이 가능하다하니 꼭 도정을 마무리 하여 무공이네 전번 사과의 뒷마무리를 하여야 할텐데... ♧11월 10일 토요일 / 5~10도 맑음 / 쌀 포장하다가 하루가 저문다. 정미소에가서 순서기다리고 도정하고 하다보니 점심도 못먹고 오후 2시가 훌쩍해 버린다. 도정할때마다 아쉽고 안타까운게 지금 도정하는 백미라는게 12분도라는 도정급수인데 이 쌀은 외모만 번드르르 하고 밥맛은 부드럽고 좋으나 영양면에서 보면 헛것이라 7분도는 까라워서 못먹고 9분도 정도로 약간 누리끼한 정도로만 도정하면 쌀눈도 멀쩡하니 붙어있고 맛은 조끔 덜 좋아도 영양은 만점이라 그렇게 하면 좋으련만 모두가 맥미우선이라 안타까우ㅡㄹ 뿐이다. 우선 주문들어온 순서로 포장을 해가는데 과수원의 특성이 해만지면 갑자기 겨울이라 춥고 배고프고 참 말이 아니다 그래도 무공이네 식구는 손도 못대고 넘어가 버린다. 무공이네는 일요일날 하기로 하고 우선 20kg 짜라들만 발송하는데 택배가 밤 9시가 넘어서 도착한다. 손마다디가 갈라지고 쓰리고 아프나 포장은 정성을 다해서 한다 대첼 물건을 받으면 쌀 좋더라는 말은 않하고 포장을 정성으로 했더라는 말들은 많이 듣는다. 계획하고는 전혀 빗나가 버리는 한주간을 보낸다 계획을 세운다기보다는 이제는 아무 생각없이 흘러가는데로 해야 마음이 편해 질런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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