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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생님! 가뭄에 이은 장마라 대단히 바쁘실 것입니다. 저는 사무실에 들어앉아 있으니 선생님과 대한민국 농민들에게 죄송한 마음 뿐입니다. 아무튼 생산하시는 농산물을 열심히 소비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저나 양현자씨는 선생님의 짙은 농담이나 下待가 전혀 부담되지 않으므로 괘념치 마시기 바랍니다. 김선생님께서 일찍 태어나셨다면 우리나라 독립을 위해 헌신하고 싸우실 독립운동가가 되셨으리라 믿습니다. 아무튼 많은 깨달음과 가르침을 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시원한 비키니 차림의 아가씨 사진을 보내드리오니 잠시 땀을 씻으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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