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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옆집, 아니 한마을에라도 살고싶은 보우농원. 늘 너무나 정직하고 부지런하게 일을 하셔서, 선생님이라 부를 수 밖에 없는 송하 선생님. 글 한 줄, 만드시는 음식재료마다 참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멀리 있어 그 때 그때 필요한 것을 일일이 다 구입하지 못하고, 찾아가뵙지도 못하지만, 그래서 더 친정같이 그리운 마음이 드는 지도 모르겠어요. 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지난 번 주문금액은 입금했습니다. 보리쌀 대신 백미가 와서 백미금액으로 입금했어요. 그런데 이 쌀이 찹쌀인지, 밥을 하니 너무나 찰져서 맛나게 먹었답니다. 햅쌀이라 그런가 찹쌀이라 그런가... 오분도미로 도정하실 계획은 없으신지 한 번 여쭈어봅니다. 지금의 7분도미로도 충분하여 5분도미는 안하시는지요... 제가 본 보우농원의 상품후기를 올려봅니다. 다른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해요. -------------------- 호박가루-늙은 호박을 해체하는 일이 얼마나 힘든지 해보신 분들 아시죠? 커다란 호박을 이렇게 곱게 가루로 만들어주시니 너무 편해요. 죽 끓일 때, 부침개 할때, 애들 호떡 반죽에 두루두루 넣을 수 있지요 단호박처럼 완전히 노랗지는 않고 누리끼리하다 할까요? 입자가 무척 고와서 쓰시기 좋을 거예요. 엿기름가루-일반 엿기름가루보다 고운 편이라, 오히려 쓰기 편합니다. 물에 곱게 불려 체에 거른 다음, 열심히 주물러 가라앉혔다가 밥에 부어서 삭히면 됩니다. 느낌이 그런지 몰라도 시중 것보다 단맛이 더 나고, 밥이 잘 삭아요. 검정들깨가루-제가 한살림 것도 사보았지만, 고소한 냄새나 맛이 참 좋았습니다. 말씀하신대로 검정들깨를 갈아 만든 것이라 그럴까요? 날이 추울 때, 들깨가루 한 스푼에 뜨거운 물 붓고, 소금 약간 넣어 마시니 고소한 들깨차가 되네요. 피부가 고와진다는데... 호호 감자탕,전골 같은 국물요리에, 버섯요리에 넣으면 참 잘 어울려요. 사과식초-보우 사과식초를 먹으면서, 시중의 그 식초가 너무 강한 느낌이 들어요. 흔히 맛보는 식당의 초장은, 어쩜 그리 신맛이 강할까요? 양조식초나 빙초산을 넣는다 생각하니, 참 초장도 이뻐보이지않아요. 신맛이 약해 처음엔 이게 뭐야 하실지모르나, 조금씩 익숙해지시면 그동안 얼마나 강한 맛에 길들여졌는지 아실 거예요. 물에 조금씩 타드셔도 좋고, 요리에도 좋습니다. 애기우엉- 여태 먹어본 우엉 중에서 제일 아삭하고 향긋했어요. 일년 내내 먹을 수 없어 더 귀한 재료랍니다. 땅의 기운을 그대로 받는 느낌이 들어 더 건강해질 것 같아요. 조림, 구이, 김치 등 다양하게 해드시면 좋지요. 다시마- 그냥 보면 잘 모르지만, 이걸 육수내려고 삶아보면 진가를 알 수 있지요. 두텁고 부드럽고 단단해요. 색도 진하고 아주 질좋은 다시마라서 국물도 아주 구수하답니다. 육수내고 난 다시마는 잘게 썰어 무쳐보세요. 황매액- 바쁘셔서 황매액을 담그지못하셨다면, 당연 보우 황매액을 드실 일입니다. 어찌나 맑고 쨍하게 맛이 좋은지, 물에 타마시면 술술술 잘 넘어가요. 직접 담그는 것보다 보우에서 주문해먹는게 나을 것 같아 올해 무척 심각하게 고민했답니다. 많이 달지않아서 더 좋아요. 음료로, 음식조미료로 다양하게 쓰셔요. ------- 후기가 별로 없는 것들로 적어봤습니다. 이벤트는 참여하는 사람이 많아야 재미가 있는 것이라... 호호호 재미난 이벤트가 있으니, 보우농원 홈페이지가 더 활기차 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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