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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ㅡ;; 이번주 영농일기가 며칠째 계속 이어지지 않고 있어서 송하선생님, 너무너무 바쁘실 거라 미루어 짐작만 하며 항상 안부도 자주 못 여쭙습니다. 저는 오늘 금요일 아침에 6시에 집을 나섰다가 오후 6시에 돌아왔습니다. 어제 전화연락주신 보우 선물상자가 잘 도착을 해 있더라구요. 그런데 상자가 하나일 줄 알았는데 두개씩이나...^^;;; 언제나처럼 보물상자 여는 기분으로 가위와 칼을 들고 수술을 집도하는 의사처럼 포장을 해체(^^)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니...왜 이리 무거운가 했더니 두개중 위의 사자는 "포도청즙" 한상자가 통째로... 너무 놀랐습니다. ^^* 일단 보자마자 한팩을 뜯어서 맛을 보았지요. 아마도 어제 저를 찾아오지 못하고 밖에서 하루를 더 고생하고 오늘 저를 만나서 그랬을까요? 아무튼 한봉지 단숨에 비우고 나니 평소에 술을 거의 안 마시는 저는 갑자기 금방 알콜기가 돌더라구요. 후후. 게다가 미지근해서 더 그랬던 듯 하는데요. 발효진행이 좀 더 된 듯 했습니다. 퇴근하고 온 남편한테 새로 출시된 "보우표 레드와인" 시식하라며 얼른 맛을 보여줬더니 하는 말이 "딱 2%네." 이러는 겁니다. (알콜도수가 그정도 될 것 같다나요.^^") 매일 보람있는 일과 보내고 나서 ^^a 저녁먹을 때마다 식간주로 활용을 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언제인가 무심코 와인병들의 라벨을 살펴보다가 거의 모든 와인에 아황산나트륨(?)인가 뭣인가 하는 합성보존료가 첨가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후로는 아무리 비싸거나 좋다는 와인도 마시기가 싫어졌거든요. 이젠 안심입니다. 게다가 무농약이잖아요~ 후후. 아침은 안 먹고 남편도 저도 점심을 항상 집에서 싸 가는 도시락으로 해결하기에 저녁식사시간이 더욱 소중하거든요. 이제는 시원한 보우표 레드와인 한봉지씩 와인잔에 따라서 저녁상 분위기를 완전히 바꿀 수 있을 듯 합니다. ^^~ 몸은 피곤한데 잠은 잘 오지 않는 날에는 일부러 냉장고에서 꺼내두었다가 미지근하게 해서 마셔도 적당한 알콜로 인해 잠이 금방 올것도 같구요. ^^a 저희도 아이가 있다면 과즙 자주 주문드려서 매일 먹였을텐데 다 큰 어른만 둘 있으니 과즙은 아직 주문해본적이 없네요. ^^;;; 예전에 몇개씩 맛보라고 보내주셨던 감귤즙, 사과즙, 배즙등을 맛보고 그 감동스러웠던 기억만 선명했거든요. 계속 약간 알딸딸해지는 상태에서 혼자서 실실 웃으면서 두번째 상자를 개봉했습니다. 우와~ 꽉꽉 들어찬 튀밥 2봉지와 이렇게나 많은 꽈리고추를 안아보기는 처음입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이 친구들이 어제 저를 찾아오지 못한 관계로 풀베어다 놓은 딱 그 냄새가 진동을 하며 고추꼭지가 다 녹아 있더라구요. ㅠ.ㅜ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고추는 얼마 상하지 않았더라구요. ^^" 이궁이궁. 그래서 얼른 수북하게 쌓아놓고 꽈리고추의 꼭지부터 따기 시작했습니다. 양이 워낙이 많은지라 이번에도 주변에 인심 좀 쓰면서 멸치사다가 꽈리고추볶음할 생각에 즐겁기만 합니다. ♡♥ 송하선생님 감사, 감사합니다. ^^* 전쟁때 적토마 한필을 하사받은 신하의 마음처럼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 어떻게, 그리고 뭐라고 표현을 해야 할지요...... (김상희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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