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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순 선생님 은구슬같은 말솜씨에 많은 보우가족들에게 즐거움과 희망을 듬뿍 안겨 주시고 게십니다. 너무 고맙습니다. 여기에 하루에도 몇차례 들어와 보는 데 여러분들의 말씀이 너무 재미있어 잘다니는 곳에 허락없이 흘리기도 한답니다. 비가 너무 지속적으로 내려 걱정이 큽니다. 참깨와 고추가 날이 들면 뿌리가 물에 썩어 잎,줄기와 바란스가 맞지않아 시들병(?)으로 망치질 않나 걱정이 크답니다. 어제도 그제도 우선하면 고추에 목초액 칠려 준비해 두고 나갈려면 쪼르르 비가 쏟아져 하늘만 바라보지만 좀체로 틈을 주지 않네요, 보우선생과 무농약 고추하기로 약속해 놓고 비로 망치는 것 아닌가 애탄답니다. 유채실(實)로 기름짜 볼 생각으로 9월중에 여름풀속에 파종하여 가꾸는 기술을 연구해 두고 종자를 한웅쿰 준비해 두었답니다. 몇일전 이걸로 얼마나 심을 수 있을가. 종자를 세어보았지요, 볍씨는 1kg에 35,000개 찹쌀보리는 30,000개 금년산 우리밀도 찹쌀보리와 같은 데 유채는 265,000개가 되네요, 유채실이 230g이니 61,000개이니 꾀나 심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년전 농업시험장에 특별히 부탁해서 유채실 10kg을 구입해 우리 주변 공단과 큰 도로변에 비가 온 후 즉시 싹이 나도록 3일 아침 뿌렸는 데 그게 실수였어요. 이건 무우,배추처럼 2-3일이면 싹이 나오는 데 비온 후라 습기에 풀등에 얹혀 싹이 나서 날이 몇일간 쨍하게 되니 땅에 내려가지도 못하고 죽어 이제는 날씨가 몇일간 좋을 때 뿌려 바람과 비가오면 물 따라 땅에 내려가도록 한다는 교훈을 얻었구요, 또 한가지는 갓동처럼 천하게 아무데나 잘 될거라는 생각으로 제주도까지 유채구경 갈게 뭐냐, 평동공단주변에 오면 지천인 것을 기대 하였지만 그게 안되더군요, 전혀 안되는 것은 아닌 것 같으나 갓처럼 쉬운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2곳에 4나무가 왕성히 자라 종자를 받은 것이랍니다. 내년에는 자신있게 공급할 수 있을거라 기대한답니다. 옥수수는 이곳에서 농약을 전혀 하지 않는 작물로 압니다. 여기는 강원도 것처럼 길고 큰게 아니라 큰 손아귀에 들어갈 정도의 크기에 맛이 그만인 찰옥수수인데 수확량이 적어 잘 심지 않으니 보우가족이 예약해 주신다면 주위농가에 권장해 볼께요. 그리고 금년도 무농약 익은 고추를 생산해 볼 생각으로 단단히 벼르고 있는데 비가 너무 내려 걱정입니다만 얼마나 수요가 되는지 알고 싶답니다. 단위는 근(600g)으로 표시를--- 조해순 선생님께서 저를 언듯 보셨고 제가 사는 동네,거처도 보시고,하는 짓도 약간 보셨으니 저의 홈피(http://rice21.wo.ro)를 시간 나실 때 삥 둘러 보시고 적당한 호를 하나 보우가족들과 함께 만들어 주시면 영광이겠습니다. 그리고 매실 꿀 절임을 조선생님께 보내는 것을 거들었는데 비닐로 2번 싸서 넣는데 불안했습니다. 통도 크서 가정에서 두고 먹기에도 불편한 것 같아 조선생님의 의견이 좋을 것 같습니다. 매실은 건져 따로 비닐 봉지에 보내면 된장 등을 보낸 빈통에 담아 놓고 먹는다면 하는 생각이 들어 말씀드렸습니다. 송하선생께서는 보우가족이 눈으로 직접 확인하시도록 하셔야 직성이 풀리실 탠데 생각을 모아 보세요, 이른 새벽입니다. 편히 주무십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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