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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후반, 그때만 해도 동네마다 엿장수 아저씨가 많이 다니셨지요. “짤그랑~ 짤그랑~ 고무신이나 빈병 있으면 엿 바꿔요~ ” 이 소리가 들리면 온 동네아이들이 모여들었지요. 하얀 밀가루를 뒤집어쓴 미끈한 엿가락이 가지런히 놓여있던 엿목판과 구수한 냄새의 강냉이 자루가 들어있던 엿장수 아저씨의 리어카! 엿을 바꾸어 먹을 수 있는 고무신이나 빈병이 흔하게 있을 리 없는 형편이었으나... 보따리 장사를 나가시는, 어머니께서 어린 사남매에게 내리신 엄명은 “절대로 무엇을 갖고 나가서 엿을 바꾸어 먹으면 않된다” 였습니다. 성장해서 그때의 일을 떠 올려보면 엄마는 자식들에게 ‘자존심’을 가르치셨나봅니다. 어려운 형편이었으니, 다른 집 아이들의 먹는 모습을 보고 침을 삼키면서 달라고 하는 모습을 엄마는 보기 싫으셨을 겁니다. 그런 뜻을 이해했던 우리형제는 누구도 ‘그 엄명’을 어기는 일을 하지 않았지요. 그렇지만, 먹고 싶어 했던 마음이야 막을 수 가 있었을까요... 보우농원에서 보내준 튀밥을 한 주먹 입에 넣어 씹고 있으니까 어렸을 적, 먹고 싶었으나 그렇지 못했던 일이 생각납니다. 유기농매장에서 사 먹은 튀밥보다 훨씬 구수하고 맛이 좋습니다. 자주 빛 고운 자두의 소박한 맛도 즐거웠습니다. 항상, 빈 박스를 채워주시는 그 마음 쓰심이 정겹습니다. 잘 먹고 잘 사는 일로써 보답하겠습니다. 모든 일이 뜻하시는 대로 풀리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어단리에서 인사드립니다. *^^* # 황매실 보내실 날자에 맞추어서, 필요한 물품을 다시 주문하겠습니다. 오늘은 황매실값 124,000원(2병값과 택배비)먼저 입금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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