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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식품을 먹기 시작하면서 통밀을 조금 산적이 있는데요, 그걸 밥에 넣어 먹어도 된다기에 샀는데, 밀을 누가 밥에 넣어먹느냐며 엄마가 뭐라하시기에 그냥 넣어두었다가 얼마 전에 꺼내어 씻고 말려서 도깨비방망이로 갈아보았습니다. 통밀이니까 이걸 갈면 밀가루가 되겠지, 하고요. 밀가루 음식을 해야 하는데, 대형 마트에 가도 우리밀이 없어서 낙심하고 있던 차에 전에 사둔 통밀이 생각난 것이지요. 그런데 밀, 고것이 으스러지지가 않더라고요. 타닥타닥, 요란한 소리만 나고 가루가 되기는커녕 한점 흐트러짐 없더군요. 그래서 방앗간에 들고갔는데요, 방앗간 아주머니가 여러 번을 갈았는데도 가루가 나지 않으니 돈도 안받으시고 그냥 들고가라고 주시더군요. 버리기는 뭣해서, 냉동실에 그냥 넣어두고, 통밀가루랑 백밀가루를 사다 했습니다. 그런데!! 송하선생님께서 통밀가루를 만드신다니 정말 반가운 일입니다. 우리밀은 겨울에 자라기 때문에 농약을 사용 안해도 해충이 없는 반면, 수입밀은 여름에 자라기 때문에 농약을 치고, 또 가공 후에도 방부 처리한다고 하니.. 그거 농약에 방부제 덩어리네요. 그러니, 통밀가루 만드시면 그거 단박에 인기품목이 되겠는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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