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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마무리를 다시 한번 보우마당을 들여다보는 걸로 끝내는 게 언제부터인가 습관이 됐습니다. 분명 아까 글 올릴 때는 없었는데...언제 또 고추가 진초록의 자태를 뽐내고 대문에 나 앉았네요. 200g 이란 말을 보니 분명 번개? 인 거 같은데... 무슨 퀴즈 같기도 하고... 송하샘님의 고단수? 해학을 익히 아는 지라... 에이 얼른 주문부터 해야지 하고 들어 왔더니 성혜숙님께서 진짜 일등 하셨네요. 축하합니다.!!! 제가 지금도 의아해 하는 게 왜? 저는 풋고추는 소화를 잘시키는데, 피망은 소화가 안되는 지 영 모르겠어요. 아마 무슨 심리적인 요인이 아닐까요? 하도 신토불이를 철저히 믿다보니... 제가 늘 늦은 밤시간에 혼자 여기에 글을 잘 올리는 데요. 오늘은 강낭콩땜시..하루 더 지나면 시들을까봐서요, 택배마감시간 안 넘길려고 주문을 올렸는데... 에구구~~ 고추를 놓쳤네요.. 그리고 우리집은 그냥 사진발이 그렇습니다. 저도 엄청 게으른 사람인데요... 99세이신 저의 시어머님을 모시고 사는 관계로 살림 고수를 한분 모시고 삽니다 인격적으로나, 살림솜씨로나, 지혜롭기가 과히 고수수준이어서 제가 덕을 많이보고 있습니다. 화분들도 물 한번 다 줄려면(한우물정수기 물 정수해서 주니까요) 한시간 반은 걸리는데... 제가 밴쿠버 우리딸네집에 일년에 한번씩은 가니까 화분은 이젠 아주 손 놓았습니다. 제가 할때보다 더 잘 되는 것이 정말 고수는 고수입니다. 그런데 식물기르기에 빠지면 애완견 기르기만큼이나 정이 듭니다. 저는 꽃보다 초록잎을 더 좋아 합니다. 새순이 나오는 그 여린 깨끗한 연초록을 보면 꽃에 댈 거 아닙니다. 아마 이세상에서 초록색만큼 천차만별인 색도 없을 겁니다. 은행나무잎이 일년동안 변화하는 그 녹색의...계절과 함께 동행? 하는 그 색깔을 제일 좋아합니다. 송하샘님!! 저렇게 싱싱한 고추나 푸성귀 나오면 그날 택배 가는 아무 상자에나 넣으시고 후불제로 하시기로 했으니...뭐 얼마, 뭐 얼마, 고추 얼마..이렇게 써서 넣으시기로 하셔놓고, 그게 그렇게 안되시는가보지요? 그렇게 해주시면 여기 오시는 모든 분들이 다 좋아 하실 텐데요. 모두 1000원이든 10000원이든 개의치 않을 텐데요.. 부디 그리 하셔서 후불제의 새로운 장을 여십시요. 보우만의 개성이잖아요. 서로 믿고 있으니까요. 모두 선생님의 팬인데...이런 권한?쯤 마음대로 쓰셔도... 보우식구님들 !! 이젠 우리 보우에서 덤으로 오는 공짜 물건 반납합시다 !! 아이구 그러지 않아도 파업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데... 어째 파업 선동문구 같으네요. 흐흐흐~~ 오늘 밤 남부지방 비내림이 얌전히 지나가기를 빕니다.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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