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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낮에 쌀이 도착햇습니다. 딸아이가 쌀을 보더니 정말 씻은 것처럼 깨끗하네 하는군요. 투명함과 크기가 정말 비교되는데요 씻고 나서 들여다 보니 노란 점점이 더 뚜렷이 보이더군요. 곧바로 하얀 쌀밥을 해서 모처럼 포식을 했습니다. <마이너스 건강법에 위배?> 무청 된장국에 깍두기에 동치미에 어느덧 보우농산물이 식탁을 다 차지하고 있습니다요. 쌀 배달을 받으며 예전에 친정 아버님이 쌀을 보내주신 기억이 새롭더라구요. 농사는 짓지 않으신데 약간의 땅에서 소출이 있으면 보내오는 쌀을 저에게도 주셨습니다. 그 때는 마대자루에 넣어 이삿짐 센터를 통해 배달되었습니다. 때로는 집하장까지 가서 받아오기도 했구요. 그럴면 귀퉁이에 노란 테이프가 붙여져 있습니다. 나중에 아버님과 얘기도중 테이프 얘기를 꺼냈더니 쯧쯧 하시면서 그네들이 손을 대나보다 하시더군요. 기분이 상했습니다. 그후로도 여러번 테이프가 붙여진 마대를 받아 보았거든요. 쌀에 관한 또 하나의 장면, 아버님께서 약주를 좋아하시는에 과음한 다음 날 어머니는 확독에다 생쌀을 갈아서 아버지께 드렸던 생각이 나는군요. 하얀 쌀물이 얼마나 맛있어 보였던지. 상자 속의 비닐봉투에 넣어져 택배 직원이 현관문까지 갖고 오는 쌀을 보며 세상 변한 일이 어디 이것 뿐이랴 싶습니다. 할인점에 가서 1주일 치를 몽땅 사들고 와서 거칠것 없이 먹었던 먹거리들이 지금은 그곳에 가도 먹을 것이 하나도 없으니....... 그런데 왜 그 무청은 부드러운 거죠? 가족들이 그것만 찾아서 아무래도 한 상자를 주문해서 쟁여놓고 먹어야겠습니다. 쌀값하고 무청값을 같이 입금하겠습니다. (74,000+35,000) 서울 양천구 신정2동 삼성아파트 104-//// 016-268-//// 쌀 한켠에서 보물을 찾았습니다. 이거 아까워서 바르기는 뭐하고 한숟갈씩 떠먹어야겠습니다. 엄청 달콤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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