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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선생님 안녕하세요? 며칠전 직접 전화를 주셔서 깜짝 놀랐고 목소리를 듣게되어 반가웠습니다. 어제 택배를 받았습니다. 배추시래기며 보릿잎이 생각보다 양이 많더군요. 저는 무말이나 고말처럼 적은 양인줄 알고 두 봉지씩 주문하였더니 상자가 가득 차버렸더군요. 요즘 아침을 못먹고 출근하다가 오늘은 택배받은 기념으로 보우 청국장, 보우김치, 보릿잎 무침을 반찬으로 밥을 먹었는데 이제 제 밥상도 완전 보우표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두유가루는 그냥 가루로만 우선 먹어보았는데 고소한 맛이 마치 볶은 콩가루 같았습니다. 그리고 무엿은 그 진한 색이 보기 좋았고 약간 씁쓸한 맛이 평소 먹던 조청맛과 달라서 아직 익숙하진 않았지만 맛이 괜찮았습니다. 오히려 달기만한 조청보다 나은 것 같기도 하구요. 조청대신 보우쑥떡 찍어먹는데 애용해야되겠습니다. 참. 보내주신 상추씨는 잘 받았구요, 꽃씨까지 가지런히 담겨있는 걸 보고 송하샘의 맘써주심이 감사했지만 웃음이 나기도 했습니다. 꽃씨는 교실에서 아이들과 잘 키워보겠습니다. 그 덕에 아이들에게 멋있는 선생님 소개도 좀 해야겠습니다. ^^ 배즙 35000원 막밀가루 5000원 배추시래기2개 4000원, 무엿35000원 두유가루 25000원 총 104000원 지금 입금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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