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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이 있어 점심 거하게 먹고 차 마시러 몇몇 친구와 집에 같이 왔는데, 현관 앞에 큰 박스가 주인을 기다리고 있드랬어요. 요즘 여러모로 바쁘신데 무를 주시려고 맞지 않는 박스땜에 고민을 하셨을 생각을 하니 고맙기가 그지없습니다. 소화 잘 되라고 배즙을 같이 시식하고, 청국장 먹는 저에게 이상한 시선을 주었던 그들이, 김에 싸서 입에 넣어 주니 먹을만 하다며 끄덕이고..... 귀한 무 하나씩 들려 보냈지요. 작은 아이 청국장 한 숟갈 푹 퍼서 먹이니 잘 받아 먹더군요. 아이가 어떻게 청국장을..그것도 생으로 ...라고들 하지만 그것은 적응하기 나름이고 시간이 갈 수록 깊은 맜을 느끼는 것 같고, 저의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중 첫번째는 청국장 찌게랍니다. 덕분에 두아이 모두 아주 건강하게 잘 자라준답니다. 감사하죠~~ 향수 보다도 더 진하고 애틋한 청국장 냄새를, 왜 모르는 사람들은 미리부터 거부를 하는건지... 화학적이고 인공적이 맛에 길들여진 요즘의 아이들.. 시대가 시대니만큼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지만 자연의 맛을 전혀 모르고 커가는 아이들을 볼때 안타깝고 이나라의 장래까지 걱정이 됩니다.????? 우리모두 우리의 좋은 먹거리!!! 자연의 맛을 사랑합시다.!!!???(오바했나?) 그리고 궁금한게 있는데 식초는 음료로 마실 때 어떻게 마시는지요? 저는 식초에다 물을 섞어서 조금 마셔 보았는데... 먹기가 쉽지는 않았어요. 방법이 맞는지요? 보우농원 가족들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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