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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 사 합 니 다 ~ ~ ~ " ♬♬ ^^* 에구머니나, 매번 주문때마다 회사에서 받아보던 택배상자를 어제 드디어 집에서 받아보았습니다. 전업주부가 된 것을 실감하한 날이었습니다. Y^^Y 역시나 단단하게 잘 묶어서 보내주신 상자를 열어보면서 이번에도 깜짝 놀라고 감사한 마음에 뭐라고 말씀을 드려야 할지요. 이번엔 정말이지 굉장히 토실토실 커다란 무들만 왔더라구요. 거기에다가 늘씬하게 쭈욱 잘 빠진, 까만 흙이 보기 좋게 묻어있는 당근 3뿌리. 어제 마침 무김치 담을 양념거리가 떨어져서 농협하나로마트에를 다녀왔거든요. 세상에! 보다 보니 유기농 무 하나가 3,500원 하는 거 있지요? 그거 10개만 사도 35,000원인거잖아요. ㅡㅡ;;; 그런데 15,000원 무 한상자 주문드리면 무를 10개도 훨씬 넘게 보내주시니...... 암튼 간담이 서늘한 순간이었습니다. ^^;;; 그런데 한편으로는 이렇게 저렴한 가격으로 무를 먹어도 되는 것인지 걱정도 됩니다...... 오늘 오전에 함께 보내주신 빛깔고운 당근도 잘 채를 쳐서 함께 넣고 무 석박지 맛있게(?^^) 잘 담아 놓았습니다~~~ 이번에도 역시나 시원한 '무 절인 국물' 하나도 안 버렸지요~ 그리고 통에 담긴 청국장도 정말 푸짐하고 든든합니다. 예전에 구입했던 콩과, 함께 보내주신 볏짚으로 집에서 청국장 잘 해 보려고 했는데 말이죠. 시누랑 함께 살고 있는 형태라 집에서 냄새때문에 대나무 바꾸리에는 담그지를 못하였구요. 왜 요구르트 발효기라고 있잖아요. 거기다가 조금씩 만들어서 밥 비벼먹고 그랬거든요. 하지만 그렇게 만든 청국장은 완성도가 50%정도밖에 안 되는 듯 해서 이번에 직접 만드신 청국장을 주문드린 것이랍니다. 남편 도시락 반찬으로도 청국장이 참 좋아요. 보온 도시락 국통에다가 청국장+들기름+김치 다진것+대파다진것+김가루 이렇게 넣어주거든요. 나중에 도시락 먹을때 밥과 함께 비벼먹는 거지요. 남편 다른 동료들은 다 나가서 사 먹기 때문에 다행히도 옆에서 냄새 때문에 걱정할 일은 없다 하더라구요. 그리고 또 덤으로 보내주신 쌀눈과 목욕용쌀겨... 정말 감사합니다. 쌀눈, 항상 밥에 넣어 같이 잘 먹도록 하구요. 목욕용 쌀겨는요, 저희집에 아직 욕조도, 아이도 없어서요...^^;;; 냉동실에 잘 넣어두었다가 저희 언젠가 욕조 달린 집으로 이사하던가 아니면 주위에 아토피 아이가 있는 분 만나면 나눠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보우농원" 에 대한 안내부터 해 드린 다음에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팩 넣어주신 "낫도"말인데요. 깜짝 놀랐습니다. 실은 예전에 일본에서 몇번 접할 때마다 좀 그랬거든요. 냄새랑 그 끈적끈적한 것이 영 적응이 안 되더라구요. 그러다가 작년말 부터 생청국장이라는 것을 밥에 비벼먹기 시작한 이후로 남편도 저도 비위가 영 강해졌나 봅니다. 그래서 어제 저녁에 보우표 청국장을 뒤로 하고 우선 "낫도"를 먼저 시도해 보기로 했습니다. 그 많은(?) 양을 남편과 함께 둘이서 반을 나누어서 큰 비빔밥 그릇에 담았습니다. 물론 들기름, 김치, 파 등을 밥과 함께 첨부된 낫도소스도 넣어서 잘 섞었지요. 그런데 말이죠...... 무슨 놈의 그 끈끈한 실이 그리도 많은지요? 언젠가 어디선가 일본의 낫도와 우리의 청국장에 관한 글을 읽기는 했는데 내용이 기억이 하나도 안 나네요. ^^;;; 암튼 첨 밥 비벼먹어본 낫도...참 신기했습니다. 그냥 좀 떠먹어 본 것도 그동안 집에서 만들어먹은 생청국장맛과 비슷해 저희는 별 거부감 느끼지 않았구요. 대신에 왠 끈끈한 실이 그리도 많은지 안 보신 분들은 잘 모르실 겁니다. 청국장 비빔밥 한술 뜰때마다 완전 거미집이었다니까요. ^^* 남편말로는 밥에다가 생계란을 2~3개는 풀어넣은 듯한 미끈한 맛이라나요. 암튼 덕분에 색다른 맛을 일본도 아닌 한국에서 잘 경험해 보았구요. 하지만 역시나 가장 좋은 맛은요...^^a 오늘 오전에 남편 출근시키고 혼자 맛본 보우표 청국장 비빔밥이었습니다~ 그 제대로 된 맛을 어찌 설명드릴까요? 일단 한통 주문해서 밥 한번 비벼 드셔보시라니깐요~~~ === 분당댁 김상희 드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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