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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을에 어머니 친형제가 3분 그리고 친누님이 1분이 살다가 둘째 이모 한분 생존하시고 모두 고령으로 타계하셨지요. 이종사촌형제가 한마을에서 18 명? 다들나이가 연연이라 모두가 형제같고 친구같고 애인같고 그렇게 살아왔는데 그중 막둥이 이모네 큰아들과 내가 유독절친하게 지내고 의기도 투합되고 그중 그형이 전국에 손쉬운 벼 재재법을 전파한 공로가 엄청입니다. 그 중한가지가 벼를 베기전 가을에 벼밭에 보리나 밀씨를 뿌려 놓으면 싹이트고 싹이 트거나 말거나 개의치 않고 콤바인들어가 벼 수확하고 나면 그때부터 이미 싹이튼 보리가 잘자라. 관행농법보다 보리를 1 달을 땡겨 겨울이 오기전에 이미 키워 놓으면 동해없이 겨우살이하고 따라서 수확도 늘어나고 간편하게 민족의 먹거리를 확보하자는 농법의 전파이지요. 그 전파 결과 확인차 담양군 대전면에 갔더니 겉보리를 심은 아줌마왈 엿기름은 껍보리로 해야 훨씬달고 좋은데 자기들은 소량은 만들어도 판매할만큼 많이만드는 재주는 없으니 그거 만들어 팔라고 강력 추천하길레 우선 10 가마니 예약해 놓았습니다. 우리 속담에 권하는장사 믿지지 않는다 하는데 하두나 열심히 권하니 우리 보우가족의 좋은먹거리를 위해서도 좋은일이라 생각합니다. 그 아주머니들 말로는 엿기름 티워 말려 가루로 만들어 냉장고에 넣어야 하는데 그런 냉장고가 어디있느냐고 합니다. 냉장 설비야 내가 끝네주지요. 가난하던 우리 조상님들 껍보리로 보리밥해 놓으면 씹어지지도 않고 입에서 뱅뱅돌지요. 그 맛없는 껍보리 3말만 가지고 있어도 처가살이는 하지 않겟다 했으니 처가살이가 무척 아니꼬왔던 모양입니다. 하여튼 그 껍보리 가을에 봅시다. 껍보리가 억세기는 억세지요? 이 농법은 제초제를 칠수가 없는 자연히 무농약재배가 되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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