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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내주신 토마토 잘 받았습니다. 오늘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밤늦게야 도착했는데 급하게 씻어서 한입 깨어물자 갑자기 콧날이 시큰~.. 선생님의 애쓰시던 모습이 떠올라 그저 평범한 토마토로 보이지 않습니다. 저희 딸아이가 너무 맛있다고 두개를 눈깜짝할 사이에 해치우고 (뜬금없이) 하는말이 "엄마 이 토마토 보내주신 할아버지 보고싶어"였습니다. 10살인데 할아버지가 두분다 안계시거든요. 맛있는거 많이 보내주시니 시골에 가서 한번만이라도 뵙고 싶대요. 토마토때문에 딸아이와 선생님이야기를 한참 나누다 언젠가는 가보자고 약속을 했지만 그때가 언제가 될지.... 하얀 눈이 덮이는 한가로운? 겨울이, 아니면 농사철에 바쁜 일손으로도 어느때 가야좋을지 즐거운 고민을 하며 지금부터라도 꿈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왠 꿈씩이나 하시겠지요.... 그냥 가면 되는 것을. 그런데 그 쉬운일이 어렵네요. 고맙습니다. 잘 먹겠습니다. 평안한 밤 되십시요. 월요일 입금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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