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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택배일이 없으셔도 농사일에 늘 바쁘시네요. 벌써 완두콩을 심으셨으니 겨울이 다 간 기분이 듭니다. 세월이 간다는 것이 쉽게는 야속하게 느껴지나... 곰곰 생각하면 세월이 가는 것만이 진리 같습니다. 어쨌거나 세월이 가기에 모든 희노애락이 잠재워지고 평가 받으니 세상이 그나마 평정되겠지요. 다만...신도 나무 바쁘신지 억울한 사람이 하나도 없게 100% 공장한 판단은 못 하시는지... 뭉터기로 넘겨지는 평가절하가 있어서 아쉽습니다.. 보우농원이 그런 뭉터기에 안 들어가고 선생님의 건강과 보우들녁의 청정함이 지켜지기를 두 손 모아 빕니다. 선생님께서 보내주신 떡국떡으로 떡국을 끓였습니다. 하얀 떡살이 일년동안 지은 잘못을 씻겨주기를 기원하며 새로 맞는 설날에 새로운 다짐을 하고 있습니다. 옛정을 잊지않으시는 선생님의 따뜻하신 마음에 떡국이 힐링푸드가 되었습니다. 마음으로만 느끼는 힐링이 아니고 실제로 맛으로도 그랬습니다. 보우식힘김치를 넣었더니 그동안 먹은 떡국보다 소화도 잘 되고 맛도 아주 잘 어울렸습니다. 18년도 절임배추도 아직 남아서 올해 김장없이도 잘 먹겠습니다. 1 년이 넘었어도 아직도 쩡쩡한 맛이 그만입니다. 가늘게 채 썰어서 냉수에 헹궈 염분을 좀 빼주고 참기름 아주 조금만 넣어 조물조물 무쳐서 떡국에 웃기로 올렸더니 깨끗한 색감도 잘 어울렸고 새금한 맛도 무척 조화로웠고 소화제 기능을 하네요. 절임삭힘배추로 김치찜, 찌개, 무침, 잡채 김밥, 등등 여러가지로 활용하는데 이제 떡국 웃기로 또 한 가지 늘었습니다.. 올해도 보우농원의 풍년과 선생님의 강건하심과 댁내의 화평을 빕니다. 보우농원을 사랑하시는 보우가족님들 모두모두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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