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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희규님이 쓰신 글 ------------------------ 작년 가을 간배추 장사를 막간으로 하였는데 그 맛이 좋았던지 제법 인기가 있었던 모양인데 그 이유가 오래된 소금에 있었다 . 무공이네 가족 paegeHan 님이 그 소금으로 간장을 담아주기를 부탁하였으나 차일피일이 되었는데 첫째는 마누라 눈치보느라 그랬고 하나는 좋은 콩을 못구해서 늦어졌다. 집에서 메주를 쑤자하면 주부가 다 알아서 하는거지 남자한테 그런걸 다 나한테 이야기 하는거냐고 대꾸도 않던 내가.마누라 한테 페이지한이 메주를 쑤어줄수있느냐고 부탁한다 했더니 내가 말하면 들은척도 않하더니만 남의 여자가 말하면 꼼짝 못하느냐고 핀찬한다. 마침 초등학교 동창집에 기가막힌 콩이 있다해서 초등학교 졸업때 나보다 서너살이 더 많았던 소녀?아니 처녀의 얼굴만 기억으로 찾아갔더니 아뿔사 며느리를 셋이나둔 할머니가 날보더니 무척 반가워 하더군요. 집에 가져다둔 콩을 보더니 마누라가 입을 삐쭉거리기에 나이먹은 할머니가 젊은 부인한테 지금 질투하는거요? 하였더니, 마누라왈 ?@#$%&*??%$#@ 콩을 물에 담구어 놓고 과수원갔다 왔더니 깨끗하게 일구어 놓았더 군요. 메주쑬때 불때기가 무척 까다롭고 힘이 들지요 그래도 마누라가 다 하더군요. 방에 뜨근뜨근하게 불때놓고 볏집깔고 그 위에 뒤집어가며 말리며 띄우며 하여 말리기를 한달여 하더니 장담그고 한달여.... 오늘아침 날씨가 쌀랑하게 추우니 장가르기를 해야한다고하는데 추울때 하는 이유가 날씨풀려 혹시나 파리한마리나 날쌔게 쉬를 실어버리면 된장 몽땅 버려 버린다고 절구에 메주를 건져놓고 절구대로 메주를 찧는데 그거 정말 힘이들더군요 콩 두말한되를 된장갈라 놓으니 제법큰 中항아리에 가득 차네요. 먹어보니 맛이 고소?하고 좋네요. 가는 모기장으로 잘 막고 두껑을 덮어 두어 두어달 숙성시키면 노오란 된장이 되겟지요. 된장이 너무 물기가 없으면 맛이 없다고 무우즙을 넣어 찧는데 간장을 넣으면 너무짜 맛이 없다고 약간 싱겁게 하여야맛이 좋은데 숙성에 여간 아니게 주의를 해야한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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