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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선생님 이맘때쯤이면 늘 그런 생각을 하곤 하지요 나무중에서 가장 먼저 봄을 맞는것은 길가의 버드나무가 아닌가하는.. 겨울을 나는 동안 다시는 잎을 틔울것 같지 않은 메마른 모습이다가도 어느샌가 아직 찬바람이 남은것 같은데 축축 늘어뜨린 가지마다 연푸른 물을 빨아올려 담고 있으니 말이에요 멀리서 보아도 금방 알수 있지요 봄빛을 가장 먼저 머금은 가는 가지들의 손짓이 저까지 설레게 하네요 어제는 공원에 있는 산수유 (?)나무가지에 꽃망울이 터지기 시작했더라구요 한바탕 봄몸살을 또 앓아야 할것 같아요 들과 산에 꽃물이 들기 시작하면 제마음은 단숨에 꽃이 낸 길을 따라 달려 간답니다 태양이 지구를 너무나 사랑해서 그 사랑을 꽃으로 피게 한건 아닌가 하는 그렇지 않고서야 그먼거리의 태양빛이 지구까지 건너와 꽃잎을 열게 할수 없지 않을까하는 엉뚱한 상상도 한답니다 선생님이 계신 보우농원에도 갖가지 나무들이 새잎을 내고 또 꽃을 피우면 참으로 아름답겠지요 연분홍빛의 사과꽃은 또 얼마나 아름다울까요 사과꽃만 생각하면 어느샌가 어린시절로 돌아가 있습니다 사과꽃핀 과수원을 걸어나니던 그때의 기억들이 가슴가득 향수를 일으킵니다 사설이 너무 길었네요 며칠전부터 글을 올려야지 하면서도 게으름 부리다 이제야 올립니다 그사이 청국장 활용법들이 많이 올라왔네요 저도 몇가지 적으려구요 1. 김밥에 넣기 저는 김밥을 자주 싸는 편인데요 재료는 예전과 많이 달라 졌어요 밥속에 넣는 재료로는 우엉조림, 당근채썰어 데친것,단무진 대신 저는 통무로 담은 동치미를 길게 썰어 넣지요 그게 없을땐 무짠지를 채썰어 물에 담가 짠길 를 조금 우린다음 꼭짜서 들기름 고춧가루 참깨를 넣고 무쳐 넣기도 하구요 어른들용으로는 배추김치를 잘게 썰어 꼭짜서 들기름,깨넣고 살짝 무쳐 넣기도 하구요 또 시금치, 생협어묵 끓는 물에 데친것, 가끔씩은 유정란을 부쳐 넣기도 하구요 김밥재료도 너무 여러가지를 한꺼번에 넣으니가 맛도 모양도 잘 나오지 않는것 같아 위 재료중 네가지 정도가 제일 적당한것 같아요 그리고 우엉조림이 김밥의 맛을 훨씬 좋게 하는것 같아 그것은 꼭 넣는답니다 그냥은 잘 먹지 않는 아이들도 김밥에 넣으면 잘먹기도 하구요 그리고 드디어 청국장을 쓸차례입니다 밥을 비빌때 들기름 , 깨, 소금을 넣고 비비는데 여기에 청국장 가루를 넣고 비벼 넣어 보세요 특별한 김밥이 된답니다 2 청국장 떡볶이 다시국물에 간장과 조청을 넣고 간을 맞추어 끓이다가 준비한 떡과 야채를 넣어 떡볶이를 합니다 그리고 완성이 되면 청국장가루를 적당이 넣고 잘 버무려 주면 끝입니다 맵지 않아 어린아이도 잘먹고 청국장도 먹일수 있어 좋답니다 매워서 떡볶이 못먹던 다섯살짜리 우리 아들 간식 주메뉴가 됐답니다 청국장 가루대신 생청국장 써도 되는데 그땐 물조금 넣고 갈아서 완성된 떡볶이에 넣고 일분정도 있다가 불을 끄시면 됩니다 전 믹서기로 갈기 보다는 작은 절구에 찧어서 물에 풀어 넣습니다 귀한 청국장을 믹서기에 넣고 스덴날로 사정없이 갈기가 왠지 미안한 생각이 들더라구요 3.밥비빌때 반찬없고 입맛 없을때 따슨밥에 간장 들기름 깨소금 청국장가루 한스푼 듬뿍 넣고 비벼서 배추김치 올려 드셔 보세요 진수성찬 부럽지 않답니다 다들 알고 계신것 길게 적은것 아닌지 모르겠네요 어쨌든 청국장은 정말 정말 훌륭한 음식임에 틀림 없습니다 정성이 들어간 보우청국장은 그중 최고 입니다 그리고 선생님 고민하실까봐 쌀 주문 한참 망설였었는데 욕심을 내기로 했답니다 해보지 않고 후회하는 것보다는 하고 후회하는게 낫다는 말을 기억하면서요 선생님 혹시 쌀이 부족해 고민이시면 보내시지 않으셔도 되니 괜한 걱정 않하셨으면 좋겠어요 선생님 사정이 허락되시면 현미 백미 한박스씩 부탁드릴께요 주소는 있으시죠 그럼 안녕히 계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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