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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놀랐어요.. 전화 주시리라 생각 못했거든요. 사실 게으름을 피운건지..김장을 안하고 버티어 볼 요량이었는지 밍기적 대고 있는데 기다리다 지친 시어머니...김장준비 안하냐고 드뎌 말씀하셔서요.. 결혼한지 10년이 되어도 김치담기는 여전히 부담스러워요.. 일하는게 서툴러서겠지요..^^ 부랴부랴 서둘러 김장거리 신청하려 보우농원에 들어왔더니 마감되었다는 글에 실망하고, 혹시나 해서 낮에 전화 드렸더니 어떻게 될진 모르겠지만 일단 메모 남기라는 말씀에 고맙고 감사합니다.. 절인배추와 청군 그리고 사과식초 부탁드립니다.... 그런데 마음이 자꾸 고맙고 죄송스럽고 그래요.. 차가워진 날씨에 건강하시구요. 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김선생님 목소리 무지하게 투박하시고 정감있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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