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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내주신 대봉시는 잘 받았습니다. 익기를 눈빠지게 기다리고 있는데, 당최 물러질 생각을 안 하고 있네요. 딸내미가 언제 먹냐고 하도 물어대서 아예 눈에 안 띄는 곳으로 숨겨놨습니다. 쌀이 다 떨어졌는데요, 저희 집에서는 항상 현미를 먹습니다만, 가끔 김밥을 쌀 일이 있거나 콩나물밥 같은 것을 해 먹을때는 현미로 만들면 영 맛을 내기가 힘들어서요, 현미 보내주실때, 2키로 정도만 황미를 따로 보내주십사 해서요. 진공포장은 안해주셔도 되고, 현미 8키로에 황미2키로만 다른 봉지에 넣어주시든지, 아니면 다른상자에 황미는 따로 넣어주셔도 되구요. 현미가 업고 올 물건들입니다. 밀 한봉지 보리 한봉지 매실잡화꿀 2병 사과식초 1병 함초 1병 단무지 ?? 다시마가루 한상자에 다 들어갈는지 모르겠습니다. 단무지는 단위를 몰라서..못 적었는데 조금만 보내주세요. 매실은 한병이라도 꼭 보내주셨으면 합니다. 전에부터 매실을 목말라 하고 있는데, 애들이 저희집을 멀리하네요.^^ 혹시 있으면 누룽지 한조각만 먹어볼수 있을까요? 저희집에 누룽지 만드는 기계가 있어서 자주 만들어 먹고는 하는데, 누룽지의 재료야 어짜피 보우쌀에 밀에 보리이고, 찹쌀은 안 들어가 딱딱하지만 저희 애들은 오며가며 잘 집어먹습니다만, 선생님의 작품은 어떠한지 참말로 궁금합니다. 요즘 보우의 게시판을 보고 있으면, 참 좋습니다. 보통 사람은 감당하지 못할 선생님의 수고에 또 그 수고를 어느 누구보다도 높이 사고, 극찬을 아끼지 않으시는 조해순 선생님과 그 동생분들?이 계시니 말입니다. 어쨌든 이렇게 좋은 보우의 가족이라는게 자랑스럽습니다. 송하선생님과 사모님께 항상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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