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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오게 되네요. ^^ 그도 그럴것이, 이것저것 지나간 글들 읽어보니 재미도 있고, 농산물에 대해 배우는 것도 많거든요. 그 피눈물나는 사과, 내년에 치열한 경쟁율을 뚫고 몇알이라도 얻어먹으려면 준비를 단단히 해야겠다 싶어서, 글쎄 벌써부터 조바심이 납니다. 하하핫... 작년엔 김장배추 사업^^을 하셨더군요. 근데 '동네 형수님들'이란 말이 무지 재밌어서 웃었습니다. 아주 시골스러우면서도 정감있어서요. ^^ 올해는 혹시라도 절인배추 계획 없으신가요? 그거 고정 고객(?)분들을 위해서 고생하셨던 걸텐데, 저같은 뜨내기가 이렇게 여쭤보는 게 무진장 민망스럽습니다만. ^^ 솔직히 배추의 맛도 맛이지만(맛이야 당연히 훌륭하리라 충분히 짐작되지요) 김장하기에 너무 편하겠다는 생각에 괜히 눈이 번쩍 뜨이더군요. 김장철만 되면 신경이 곤두섭니다. 달랑 세식구 살림이지만 그래도 김장은 중노동이니, 어떻게 울엄니가 조금이라도 편하게 김장을 넘기겠는가 하면서요. 직장다니는 제가 도와봤자 한계가 있고... 아예 김장을 안하는 것도 생각해보고 있는데... 몇년전까지 성질 고약하신^^ 시엄니 병수발하느라고, 하루에도 몇번씩 누워계신 노인네를 일으키느라 울엄니 팔이 많이 고장났거든요. 근데 그 시엄니 돌아가신후, 아주 오랫만에 멀리 계신 친엄니 그러니까 울 외할머니를 뵈었는데, 역시 아파 누워계신 분인데도 무척 다르더랍니다요. 딸이 몸을 일으켜주려고 하면 같이 일어나려고 힘을 주시더라네요. 그래서 별로 힘들지 않더라고... 시엄니는 며느리가 용쓰거나 말거나 항상 모른척 축 늘어져 계셔서 결국 며느리 팔 왕창 부실하게 만드셨는데 말이죠. 핫핫핫... 아앗, 사설이 길었습니다. 배추절임 계획 없으시면 없다고 답을 좀 주시겠습니까? 그래야 깨끗이 포기할 수 있으니까요. 하하. 근데 그 조그만 무는 파실거죠? 지금도 주문할 수 있나요? 한박스에 무가 몇개나 들어갈까요? 무청보단 무 위주로요.. 박스당 무의 양과 금액을 대충이라도 안내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혹시 무농약 무말랭이도 있나요? 조금(4-500그램정도?) 샀으면 좋겠는데요... 참, 마이너스클럽에 소금에 대해 글 올려주신다고 해서 기대하고 있습니다요. 핫.. 이렇게 써놓으면 안그래도 바쁘신데 얼마나 부담되실까. ^^ 그럼 두서없는 글 이만 줄이렵니다. 편한밤 되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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