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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까치가 정말 원망스럽데요 까치와의 전쟁을 3년간을 했지요 까치와 내가 전략적 전술적 머리싸움을 하였는데 내가 이기는것 같앗습니다. 하루에 매일 5~6마리식을 잡았는데 날마다 까치고기로 동내잔치를 하였지요. 까치고기로 옻칠계(옻칠작)를 해 먹으면 그맛 끝내주지요. 위장병 환자들이나 술꾼친구들이 대단히들 좋아하였지요. 그러나 3년전부터는 까치와 화해를 하였지요. 화해라기 보다는 내가 진거지요. 까치와의 장기전에서 내가 버틸 여력이 없는게 날마다 일은 못하고 까치하고만 싸울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그래 방치하고 모른체 했더니 이제는 우리한테 5 메터까지 접근하고 바로 머리맡에 집도짓고 쌔끼낳아 내 보내고 하는데 이익은 첫째로 내가 시간을 빼앗기지 않는다는데 잇고 둘째로 까치가 잡아주는 벌레가 실로 대단합니다. 무농약밭이라 벌레가 많기 마련이지요. 셋째로 까치가 자기 영역으로 확보하면 다른 까치가 들어오지 못하므로 의외로 까치 개체가 확 줄었습니다. 넷째로 까치는 과일보다는 벌레를 더 좋아 합니다. 원래가 육식성 이거든요. 디저트로 먹는 사과의 피해는 별로 없었으며 조심성이 많아 자기가 먹던 과실만 먹으므로 실제 피해는 별로입니다. 내가 밭에 출근하면 까치가 하는말 "아 우리일꾼 이제야 출근하시는가? 좀더 부지런해야지 너무 게을러요" 하느것 같습니다. 까치 알고보면 좋은 친구 입니다. 아참! 까치가 얼마나 영리한줄 아세요? 인위적 기계음인지 실제 위험상황인지 그거 판단하여 대처하는게 일주일이 넘어가지를 않아요. 무슨말이냐 며는요. 그 기계설치 해봐야 10여일후면 까치가 기계음을 즐기면서 유유히 피해를 준다 그말입니다. 그럴바에야 서로 화해하는게 더 좋지 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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