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 친정집같이 편안한 보우농원

제목: 영농 일기를 읽고서...

글쓴이:

김금

등록일: 2001-09-21 18:54
조회수: 2505

"아침 출근하는데 마누라가 따라 붇는다. 밭에 가보자고 한다. 눈치만 살살 보더니 땅에 떨어진 사과를 한 바구니 주어서
오솔길로 집에 간단다. 멀기도 하지만 키재기하는 억세풀 떄문에 갈수가 없는것을 알기에 다시 태워다 준다. 마누라가 주눅이들어
한마디 말이 없다. "야! 이 바보야 따다가 먹지 주어다 먹냐?" 해도 대꾸가 없다..."

그냥...멍하니 바라다 보기만 했습니다
그 모습이 자꾸만 눈에 밟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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