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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재로 물을 덥혀 난방에 사용하는 장치를 화목 보일러라 합니다. 40세 되던 1985년에 고향에 돌아가자 하니 마누라 말이 고향으로 따라는 가겠는데 가면 곧바로 불때는 아궁이를 없애고 개량식 부엌으로 바꾸어 달라 하여 그게 여부가 있겟느냐 걱정도 하지말라 달래면서 돌아와 이런 핑게 저런 핑게 차일피일 하면서 20 여년간을 미루어 오다가 2006년 가을 큰며느리를 데려오면서 아궁이를 없애고 석유보일러를 놓았는데 고쳐주니 시비걸기를 20 년이 넘게 사정해도 끄덕도 않더니 얼굴도 보지 못한 며느리가 그리도 무서워 지레 고쳐 주느냐고 바가지 입니다. 내가 고향에 돌아 왔을 당시는 그때는 상당히 한가 하였는지 매일 아침 운동이 장작 패는 것 이었습니다. 지천으로 많은 소나무 그리고 도로공사나 그런 이유로 벌목을 하는 경우는 말만하면 얼마던지 실어주면 그걸 가져다 일정하게 잘라 도끼로 쪼개어 이쁘게 쌓아두면 보기도 근사하고 방이 항상 지글지글 끓어 한겨울에도 이불을 덥고 잔적이 없을만큼 등따숩고 배부르게 행복하게 살아왔습니다. 아궁이에 장작불을 때면 거시기가 고슬고슬하여 건강에 최고라 날마다 하루 두번씩 최상의 보약을 먹으면서 그걸 즐겨 왔으니 거시기에 관한한 최상의 머시기냐...거시기가... 그간 우리 경제 사정이 좋아지면서 우리가 건방을 너무 떨었습니다. 너나나나 해외여행 가서 견문을 넓히면 좋으련만 뻘짓하기가 일수이고 맛따라 멋따라 너무나 멀리 나다니며 기름 태우고 적당한 크기 차를 사면 오죽 좋으련만 시장바구니 들고 걸어서 갈만한 거리를 대형차 혼자 끌고시장에 나가 다른사람 통행 방해하고 시골에서 이런저런 나무 때고 자면 좋으련만 연탄도 귀찮다 죄다 석유보일러로 바꾸고 나니.... 지금 기름값이 예사롭지가 않습니다. 작년까지만 하여도 어디를 가면서 기름값을 염려하지 않는 건방을 떨었는데 요즈음은 한번 넣는데 거금 100,000 원 인데 그걸로 한 주일을 타지 못하니 이제는 차타기가 겁이 납니다. 난방용 석유가 작년에 드럼당 160,000 원도 비싸다 걱정하였는데 지금 32만원 금년 겨울 예상이 최악의 경우 38~40 만원을 예상하니 금년 겨울 난방비가 기름 10 드럼으로 한다면 400 만원이라 이건 무척 당황스런 겨울이 될것 같아 화목 보일러를 미리 준비 하는것이 좋을것 같아 보일러값 300 만원에서 설치를 내가 시공하기로 하고 260 만원을 지불하였습니다. 이제 다시 장작패는 일로 운동을 대신 하여야 할 모양입니다. 조금은 불편하여도 등 따숩고 배부른것이 최고라 그런 생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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