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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규님은 큰손이십니까? 도둑이 제발 저려서 큰소리칩니다. 주문해놓고, 바쁘게 일하다보니 입금도 하지 않았나봅니다. 그런데 떡허니 배하고, 감이 도착했습니다. 딱 그 상자에 들어앉아있는 단감모냥 혼자 얼굴 발개져서, 앗 입금도 안했는데.... 손님들에게 맛보시라고, 자랑하면서 반 상자나 먹은 다음에 오늘 오후에나 입금하고 말았습니다. 죄송하구요. 그리구요, 저희 무청 한박스 예약합니다. 사실 무청에 대한 아픈 기억이 있습니다. 어머니께 야채스프끓여드릴려고, 작년에 시장 백화점 안 돌아다닌 곳이 없었거든요, 심지어 한살림에 특별 부탁드리기까지 했는데요, 결국 무농약 무청을 구입하지 못했어요. 이제 김희규님께 부탁하면, 도시에서 그 귀한 무농약무청이 한박스나 있는데 어머니는 이제 여기 계시지 않네요. 그 무청으로 우거지를 만들고, 필요하신분께 무청을 나눠드려야 겠어요 얼마나 보내주실 수 있으신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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