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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여기저기에 메주를 달아매 놓으니 메주 냄새가 솔솔 시작하는데 그보다 먼저 방에들어온 사과술도 본격적으로 냄새를 풍기기 시작한다. 작년에 사과술이 어찌나 인기가 좋았던지 과수원에 찾아오는 친구들의 대부분은 사과술 먹으러 오는것으로 먹고난 소감은 "어이 이술 내년에는 엄청 많이 만들수 없나? 먹기좋고 적당히 취하고 깨고나면 가뿐해서 좋고" 그래서 올해는 그 양을 늘려 600리터 (3드럼) 를 안방 아랫목에 앉혔는데 잠자려고 불을 끄고 귀를 기우리면 소나기 소리가 나는데 통을 열어보면 사이다가 끓듯이 거품이 올라온다. 작년은 사과로만 만들었는데 금년은 사과70% 배 30%로 혼합하였는데 사과의 상큼한 맛과 배의 시원한맛이 어우러지라고 했는데 기대대로 상큼하고 시원한맛이 될려는지 이도저도 않될런지는 모르지만..... 사과술 이름을 -보우사배주- 라고 생각하는데 금년 600리터면 상당하리라 생각합니다. 사과술 만드는 방법은 사과즙을 살균하여 황설탕으로 당도를 17~8로 맞춘후 아랫목에 않히고 이불로 덥어주면 술 발효가 시작되고 10여일이 지나 본격적인 발효가 이루어지면 자체열이 너무 높아 넘치는 수가 있고 자칫 잘못하여 때를 놓치면 초로 넘어갈수도 있기에 매일 먹어보아 적당하면 중지하고 살균하여 병에 넣은후 냉장고에 보관하여야 합니다. 이 술을 증류하면 사과향이 날라가므로 청주로 하여 살균만 하여 저장하면 훨씬 좋은맛을 유지하였습니다. 지금 내 방은 술냄새 메주냄새로 볼만한데 메주나 된장에서는 사과맛이 않날려나? 술 생각나시는 분은 연락주세요, 적당량 보내 드릴테니... 사과술을 저혈압 환자가 먹으면 무척 좋다던데 혹시 저 혈압이신분은 연락 주시기를........ 파란색 이불로 덮어 놓은게 사배주 600 리터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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