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12월 하순에 메주만들어 잘도 뜨고 밖앗구경없이도 뜨거운 방에서 잘도말라 장담글 준비완료라 이거 빨리 장담가 밀어내고 다시 메주쑤어 달라고 부탁받은 몇집의 메주와 나도 추가로 더 쑤어야 하여서 빨리 장을 담그고 싶어서이기도 하고 방에서 메주와 같이 살아가는 나는 전혀 못느끼는 일이지만 막둥이 양지말이 "누가 우리아빠 싫어하면 어쩌지요?" 하고 걱정하는 하는이유가 내몸에서 그리고 내 옷에서 메주 냄새가 자심하여 무척 불편하다 합니다. 공짜로 메주쑤어 준다고 소문이 나서 이미 몇집에서 부탁밭은것을 퇴칠수는 없는일이고 그 일 들도 빨리 치워내어 메주에서 빨리 해방되고 싶어서도 장을 빨리 담그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아짐들이 강력하게? 반대하는 이유가 섣달에 담은 장 된장은 젯상에 올리지말라 할정도로 조상님들은 장담그는 날을 가렸었는데 조금만 기다렸다가 정월달 말날에 담그면 될것을 왜 그리 서두르냐 입니다. 어매들은 꼭 장은 말날에 담그어 일년의 기본을 준비했다며 자못 그 기세가 대단하여 밀리고 말았습니다. 오늘이 설날이자 戊午 말날(馬日)이라 오늘하지 못하면 이제 2월10일 庚午 날이라 장담그는 기준일은 소금을 물에 타는날을 잡는것이라 일단 오늘 소금을 물에 타기만 하면 될일이라.. 조카들 와서 북적이니 마땅이 내가 있을자리도 불편하여 밖에나가 장을 담그기로 하였습니다. 통상 어머니들은 물한동이에 소금 고봉한되라 그걸 메타법으로 환산하면 물 18리터에 소금 2 Kg 됩니다. 그리고 콩한말에 물이 두 동이라 내가 담글 콩이 8 가마니 이니 16 말이라 32 동이의 소금물이 필요한데 나는 간장이 목적이 아니고 된장을 담그는게 목적이라 소금물을 절반으로 하면 16말이 되고 16 말이면 288 리터라 커다란통에 300 리터의 물을 받아두고 보통 묵은소금은 고봉 1되면 2 kg 인데 죽염은 얼마나 될까 궁금하여 죽염 고봉1되를 달아보니 2.2 Kg 이었습니다. 죽염의 염도를 알수가 없어 일단은 보통의 소금과 같은 염도로 생각하여 16되 무게 35 Kg 을 풀었습니다. 그 비싼 죽염을 35 kg 이나 !! 잘 저어 다 녹았다 싶어 계란 2 개를 넣었더니 쑥 가라앉아 버립니다. 죽염은 보통의 소금보다 훨씬 짜지 않는다는 것으로 해석되는것이지요. 그래서 죽염 3되 6.6 Kg 을 다시 넣어 녹여낸후에 계란 2개를 다시 넣으니 둘다 뜨기는 하지만 미흡하여 다시 4 Kg 을 더 넣으니 적당하게 떠올라 마무리 하였습니다. 그래서 들어간 죽염의 합이 45.6 Kg 이 됩니다. 보통의 소금 이라면 16되 X 2 Kg 이면 32 Kg 인데 죽염은 45.6 Kg 이 들어갔으니 죽염의 염도는 보통소금의 70 % 정도라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이것을 다시 환산한다면 물 1말 18 리터에 죽염은 2.85 Kg 을 넣어야 한다는 이야기 입니다. 물 무게의 15.2 %에 해당되는것으로 생각됩니다. 15년전에 함양 인산죽염에 다니는 일이있어 그 때 죽염간장을 가져다 먹었는데 그렇게 별미였다는 생각은 아니었고 무척 짜기만 하다는 어머님의 평 이었습니다. 내가 담그는 죽염된장과 죽염간장은 독특한 개미가 있기를 기대하면서 정성을 다할 뿐입니다. 이제 초사흗날 아짐들 출근하면 항아리 단속하여 장을 담글것입니다. 예정은 초 사흩날 장담근다 하였으나 초이튿날 1월 30일 아짐들한테 일하자고 부탁하여 장을 담그는데 동치미 담갓던 큰 항아리 하나에 밑에있던 동치미 국물들을 퍼내고 씻어 그 항아리에 담는데 워낙이 큰 항아리라 조대로 조심스럽게 메주를 담아넣어보니 메주가 많이 남아 다시 중간 항아리에 메주를 담아두고 큰 항아리에 죽염을타서 만든 소금물을 부어보니 그 항아리 하나로 딱 맞아버려 중항아리에는 소금물을 묵은천일염을 타서 염수를 만드는데 아짐들 걱정이 물한동이에 소금 고봉한되는 너무 싱겁다는 것입니다,. 복굴 제수왈 자기는 두되를 넣는데 짜기는 짜지만 그래야 여름철 변질되지 않게 하여야 하는것 아니냐 하며 항님댁 같은 얌전한 할머니네는 소금을 서되를 넣는다 하더라며 보우는 소금물에 비하여 메주가 훨씬 많은데 그러면 여름에 변질이 걱정이라 내 대답은 년년이 물한동이에 소금 1되로 만들었는데 된장도 간장도 아무 문제 없었다고 그대로 하였습니다. 보통은 소금물을 타고 하룻밤 지나서 가라 앉은후 맑은 물만 퍼내어 담는것인데 우리는 마이크로 필터기가 있어 소금을 탄 즉시 걸러 넣으니 아주아주 맑은 물만 넣게 되었고 소금이 워낙이 좋아 찌거리도 별로 없었습니다. 다른분들은 숯을 띄우고 고추를 띄우고 항아리에 금줄을 친다던데 내 생각에 다 부질없는 일이고 생 대나무 베어다 활대 만들어 메주가 물밖으로 고개를 내 밀지 못하도록 깊이 넣어주는것이 필수라 생각합니다. 장을 담그고는 유리두껑을 덮으나 된장가르고 장은 유리두껑이나 된장은 필히 널벅지 뚜껑으로하여 햇볕을 보지 못하게 하여야 노오란 된장이 되었던 건데 작년에 된장도 유리두껑으로 덮었다가 검은색 된장이 되는바람에 실패라면 실패한 된장이 되고 말았습니다. 말날의 죽염간장 된장 삼삼하게 맛이나 있기를 빌어봅니다. |
| ||||
|
 |
 |
|
|
|
| 의견(코멘트)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이유: 14일 이상 지난 게시물 |
  |
|
| 1 2 3 4 5 6 7 |
| Copyright 1999-2024 Zeroboard / skin by DQ'Styl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