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 친정집같이 편안한 보우농원

제목: 주문드립니다. 그리고 생식혜 궁금합니다.@#

글쓴이:

강영석

등록일: 2009-06-18 09:53
조회수: 1268

안녕하세요. 선생님!
보내주신 채소즙 먹으니 한결 몸이 가벼워진듯 합니다.
그리고 보내주신 엿기름으로 밤 10시쯤 밥통에 보온하여 새벽 6시쯤 (8시간 삭힘)
식혀 냉장보관하여 먹어보았습니다.
저는 식혜를 설탕 넣어 끓이지 않은 것을 생각지도 못하였었는데
선생님 홈에 생식혜주문이 너무나 많음이 기이하여 끓여보려다가 그냥 냉장고에 넣었습니다.
처음에 약간의 엿기름 내음이 좀 생소하였으나 곧 가당되지 않은 맛이 너무 좋아지는군요.
제 방법이 옳은것인지 , 아님 선생님 생식혜의 맛은 제가 한것이랑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우연찮게 보우농원 알게되었는데 시간이 갈수록 선생님께서 앞서가시는 분이란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먹는 끓인식혜와 생식혜의 차이점은 어떤것일까요. 궁금합니다.

이번주 주문입니다.

황미1,
찹쌀1,
다시마 1봉
참기름 1병,
들기름 1병(생들기름과 들기름중 먹기에 맛난것으로 주셔요)
엿기름2봉,
반찬용 조청1,
미숫가루1
쌀겨 조금만입니다.

그리고 혹여 더도 조청 남음이 있으면 1병 보내주십시요!
바깥사람 대부가 폐가 좋지않은데 1병 선물하고 싶습니다.
빈공간 있음 떡뻥으로 주십시요.

좋은 먹거리 보내주심에 너무나 고맙고 고맙습니다.
늘 건강하십시요!

이명희 2009-06-18 15:33:58 [삭제]

저도 3번째 생식혜 도전을 해보았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맛을 모르겠어요
4시간만에 한번 저어주어야하고 전 식히면 냉동고에 2틀정도 두었다가 냉장고로 옮겨서 녹으면 먹는데 이제는 약간의 맛을 느낄수 있을것 같네요 일주일에 한번씩 만들어서 우선 저만 먹고있답니다. 얘들은 꿀을 조금만 넣어서 먹어보라했는데 맛있다고 하더군요 계속 도전해서 좋은맛 느끼렵니다. 그래서 옛날에 쓰던 밥통을 구해서 거기다가 해보려고요

강영석 2009-06-18 15:51:58

게으른 저는 4시간 만에 저어주는 일도 하지 않는답니다.
기냥 보온밥통에 쭈욱 (찹쌀을 섞으면 빨리 삭는것 같아요) 8시간 후에
식혀 바로 식혀 냉장행 하여 먹습니다.
점심때 제 일터에 있는 여기산 한바퀴 돌며 동무랑 제가 어젯밤에 만든
생식혜 한병 먹었는데 그 어떤 음료수보다 좋으네요!

그러나식혜도 약간 익어야 맛난다는 우리 외숙모님은 끓인식혜가
겨울에 한 이틀정도 밖에 두었다 먹음 맛있다합니다.

송하 2009-06-18 17:19:21

바로 냉동 시키는것 보다 두세시간 그대로 지체하다가 냉동고에 넣습니다.
식헤가 삭는 과정에서 16 가지 특별 비타민이 생성된다 합니다. 그걸 끓이는
순간 다 날라가고 당분만 남게 됩니다. 생식혜 그건 보약중에 보약이 아닐런지요...

김혜지 2009-06-18 17:27:37 [삭제]

생식혜를 꼭 냉동시켰다가 먹어야 하는건가요? 아님 식혀 바로 냉장고에 넣어도 되는건지요.

전이주 2009-06-18 17:40:19

단 식혜 (감주)에 익숙한 입맛에는 처음엔 낯설 수 있지만, 원래 이 맛이 기준이려니 생각하고 먹으면 금방 친해져요.

처음에 의아해 하던 우리 아이에게는 적응하라고 일부분은 끓인 것을 따로 두었다가 조금씩 섞어서 먹였어요. 이제는 가미되지 않고 끓이지 않은 식혜가 훨씬 더 맛있는 거란 걸 압니다.

저녁에 엿기름 준비했다가 새로 밥 지어서, 잠 자기 전에 엿기름물 섞어 밤새 그냥 놓아(밥통 안에 보온으로..)둬요.
저어주는 과정 없이 그냥 두었다가 밥알이 제법 떠오르면 꺼내어 통 째 식힙니다.
양이 많으면 절반은 얼리셔도 되고 식구가 많으시면 모두 냉장보관상태로 소비하시고...

저는 엿기름을 오래 가라 앉히지 않고 앙금을 함께 넣어 삭힙니다. 색감이야 어떻든 상관없으니 진하고 더 구수한 제 방식도 괜찮아요. ^^

밥 양이 많아야 단맛이 더 잘 우러나요. 수저로 퍼서 먹을 수 있어서 음료개념 보다는 든든한 간식+다이어트음식으로 사용하기에 좋고요.

참, 다시 덧붙이지만, 수유중인 산모들은 식혜를 드시지 말라 합니다. 젖이 마른대요.

전이주 2009-06-18 19:10:53

<송하님의 글을 옮겨봅니다.>
2009-05-11 06:59:07 / 168

[re] 한가지 좋으면 또 한가지 나쁜점이 있기 마련 입니다.
식헤를 오래 보존 할려면 일단 끓이어서 효소들을 사멸시키면 좋을 일이나
몸에 좋은 먹거리를 만들려는 장점을 취하다 보니 또 여러가지 애로가 생깁니다.
생식혜로 하면 만들 때 마다 같은 맛이 나오지 않으니 나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난감할 때가 많습니다.

엿기름을 보리엿기름으로 할 것인가 밀 엿기름으로 할 것인가.
가을 엿기름이 좋은가 봄 엿기름이 좋은가, 보관은 바싹 말려 가루내어야 하는 지
또는 덜 말려 누르기만 하여 냉동 시켜야 좋은 지....

쌀도 품종 따라 몇 시간을 불려야 좋은 지 계절 따라 몇 시간이 좋은 지
엿기름물의 온도를 어떻게 어느 정도의 화기로 그리고 몇도로 하여야 하는 지,
그리고 다 안친 후 몇 시간이 적절한 지 중간에 뒤집어야 좋은 지, 그대로
손대지 않아야 좋은 지, 그리고 다 된후 어떤 방법으로 온도를 내려야 하는 지
그리고 발송 당시의 온도 등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주변 요소들이 그 맛을 항상 다르게 만들어 버리니 나도 항상 걱정입니다.

한 가지 서로 이해하고 접어 주어야 할 것은 이런 일들이 모두 깔끔한 외모 보다는
진실된 내 몸에 이익이 무언 지에 몰입되어 있는 것 만큼은 아름다운 것이다~로 알아 주시기를 바랄 뿐 입니다.

오늘도 식혜보내고 얼마나 걱정으로 날을 새어야 하는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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