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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 시 판 작성자 [ 김정미 ] - 2003년 11월 01일 오전 03시 10분에 남기신 글 제목 : 말린무청 가격매깁니다 조회수 [ 220 ] DSCN0271.JPG [ 54 KB ] 맨 처음 말린무청을 부탁드렸다가 필요한 분들이 더 계셔서 제가 가격을 제안하는 중한 임무를 맡게되니 휴~ 저도 송하선생님처럼 절로 한숨이 나오네요 저야 왜 비싼지 이해하지만 다른 분들은 어찌 생각하실지 조심스럽습니다 하지만 물건이란 필요에 의해서 생겨나고 값의 고하간에 필요한 사람은 사는 것이며 결국은 품질의 문제에 부딪히는 고로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저의 생각을 말해봅니다 저에게 보우표준박스로 온 1박스안에는 어린무청 82개 자란무청 82개가 왔답니다 물론 쪼잔하게 앉아 하나하나 세어보았지요 (여기서 1개의 뜻은 무1개에서 떼어낸 온전한 양의무청입니다) 이것을 야채스프를 해먹는 분의 기준으로 설명을 해보겠습니다 야채스프가 아니라면 궃이 말린 것이 필요없으리라 짐작되며 보우에 절인무청이 있으므로 그것을 드시는 것이 좋으리라 생각됩니다 현재 1박스의 말린무청은 야채스프를 할때 어른 2인분의 양으로 1년을 먹을 양입니다 야채스프가 처음 일본에서 만들어졌고 다시 우리나라에서 조금 개량하여 더 정확한 g그램으로 바꾼것을 저는 사용합니다 으뜸사의 "야채스프 건강법" 은 일본책을 번역한 것이라 만드는 법의 양만 조금 다를뿐 나머지는 같습니다 *무우 800g *당근 200g *우엉 130g *표고버섯 큰것 2-3개로 한다 *무청 적정량입니다 이것은 성인1인이 일주일 정도 먹을양입니다 여기에서 무청 적정량은 무우800g이 작은무1개정도의 양입니다 그러니까 무가들어가는양과 비슷한 무청1개정도가 적정량이지요 하지만 저는 끊여본 결과 무청1개 반 정도가 적당하다고 봅니다 무청도 큰것 작은것이 있고 중간에 한두개 떨어져 나가기도 하고 물에 불려 씻는과정에서 잎이 조금 없어집니다 허면 1년이 52주이니 1주에 무청1개반씩 넣으면 78개 약 80개면 한사람이 1년 먹을양이 된다는 얘기입니다 위의양을 끊이면 반드시 유리병에 넣어먹어야 하므로 훼미리 쥬스병에 넣으면 1500cc가 들어가는데 약 3병 조금 모자라게나옵니다 하루 600cc이상 먹어야 하니 600cc*7일분하면 4200cc로 거의 비슷하게 1주일 양이 됩니다 사람이 기계가 아닌지라 더 먹는 날도 있고 아닌날도 있지요 저의 경우를 말씀드리자면 온가족이 먹는고로(성인2명, 3살1명, 5살1명) 한번할때 위재료 야채양의 2배를 합니다 물론 무청도 3개가 필요하지요 아예 다른 물이 없이 이것으로 먹으니 아이들도 먹는데 둘이 하루400cc정도 먹습니다(유리잔1잔이 200cc) 위의 양을 끊이면 훼미리쥬스병 5개반 -6개정도 나오는데 이론상으론 성인2명반이 먹는양이어서 1주일을 못먹는데 여름은 5-6일정도 겨울은 6-7일쯤 먹습니다 해서 전 성인2명반을 기준으로 무청 200개 쯤이면 넉넉히 먹고 쪼금 남는 정도지요 이제 제가 받은 무청에 대하여 말씀드립니다 어린무청이라함은 무가 처음 자라면 무청만 크고 무우는 새끼손가락만하게 자라지 않는답니다 그러니까 그때는 무청에 영양이 가장 많겠지요 그러다가 밑의 무가 크기 시작하면 무청은 크기의 변화는 거의 없으면서 억세진다 합니다 그러니까 선생님 말씀은 영양이 무로 다가서 무청은 좀 덜하다는 거지요 어린무청을 말리려면 무를 포기하고 무청을 잘라내야합니다 새끼손가락만한 무를 쓸데가 없으니 버리는 거지요 제가82개의 어린 무청을 받았으니 82개의 튼실하게 잘 자랄 무가 아작이 난거지요 잘라낸 꼭지모양이며 그파란 청색하며 꼭 인삼같습니다 나머지 자란 무청은 사실 이것만으로도 감동입니다 이렇게 예쁘게 잘라 말려온 것을 받으니 2년을 후지끈한 무청으로도 보물단지 모시듯 해먹어온 저로선 얘야 너 무청컨테스트 나가렴 단연코 일등먹어온다 하는 말이 절로 나오더군요 무청이 말리는 과정에서 먼지도 많이타고 좀 하대받던 처지인지라 야채스프에 넣기위해 물에 불려 치대서씻다보면 흙에, 까만물에 더러워서 꽤 정성껏 씻어야하는데 이것은 너무 깨끗하여 물에 불려 대충 한두번씻으면 되겠네요 한박스를 꺼내는데 떨어진 무청가닥지가 1개의 분량이 채 안됩니다 10가닥도 안되네요 그리고 수분이 남아있게 보내주신 것 정말 좋습니다 완전히 말린무청은 박스에 담을 때 잎이 거의 부셔지고 많이 담아지지도 않습니다 수분이 남아있으니 꾹꾹눌려 한없이 들어가겠고 잎하나 망가지지않고 고스란히 왔습니다 어린무청은 얼마나 연한지 82개 한묽음이 부추한단과 양이 동일합니다 자란무청50개와 같이 냉동실에 넣어놓고 나머지 32개는 밖에 놔 두었습니다 냉동실부피 많이 차지할 줄알았는데 꼭 누르니 부추한단,배추반포기 정도의 공간을 차지합니다 마지막으로 제일 중요한 가격입니다 어린무청은 저의 생각엔 너무 사치라 생각이 듭니다 같은 양인데 자란무청에 비하여 부피가 5배나 적습니다 그리고 무청자르고 무는 버리니 이건 바람직하지 않은것같아요 아님1개무값2000원 내야합니다 말린무청값 자체도 이미 무척 비싸질터인데 자란무청15-20개 정도가 어린무청 82개의 부피와 같습니다 이런 유기농무청을 야채스프용으로 이대목동병원 앞에서 1인용 한봉지에 3000원에 팝니다 사서 해먹어보진 않았으나 1주분이라 하고 3000*52주 하면 156000원이 있어야 1년치 산다는 거지요 무청이 1개들어있는지 1개반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많이사서 한봉지에 넣어둔 것을 봤는데 이렇게 곱지 않았습니다 보우는 푸른빛이 많이 살아있는데 그건 훨씬 더 탈색되었습니다 영양은 더 말린것이 좋은지 아닌지 그건 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옛날에 미대나온고로 인테리어를 한동안 했는데 재료비 삼분의일, 인건비 삼분의 이입니다 이 인건비 장난이 아닙니다 작년 저혼자 시골에 부탁해 말렸을때 가을 한참 바쁠때 미안하다고 30만원 드렸습니다 물론 무청은 유기농이 아니었지요 중간다리놓은 엄마가 더 적게주면 민망하다고 요즘 품값이 장난이 아니라고 인심잃는다나요 절인무청은 부피가 얼마 줄지않습니다 무게도 많이나가구요 하루만 일하면 되구요 그런데35000원이니.. 절인무청에 무청이 몇개들어가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하여 어린무청빼고 자란무청으로 한박스에 100개 들어간다고 가정하고 무청한개에 1000원씩 치면 100,000원이 됩니다(종자값,심은값,관리비등) 여기에 +인건비입니다 (무청아래 무를 쓴다고 가정하는 경우입니다 아니면 다시 계산해야 합니다) 전 140,000정도 1박스가격을 잡았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반박스분량으로도 작업하여 파는 것이 바람직하다 봅니다 한사람이 80개면 1년 먹을양이라 50개만 하고 계속 실천하는 사람은 꾸준히 먹겠고 반박스에 조금 쉬고 싶은 사람도 있으리라 봅니다 그럼70,000원으로 시작할 수 있지요 선생님이 우려하시듯 열심히 작업하시고 양도 너무 많이 필요한 이일이 인심잃을까 우려하시어 계속이어하기가 난처하신것 저 충분히 이해합니다 말린무청은 제가 한10여건 필요하신분 보았으나 가격을 정확히 매기면 정말 필요한 분만 사시지 않을까합니다 처음엔 사진찍을생각을 못했으나 글을 쓰다보니 너무 예쁜 이 무청을 또 선생님의 정성을 보여드리고 싶어 찍었습니다 실제 무청보다 좀 못나게(?)나온것 같기도 합니다만 어린무청은 사진보다 더 야들야들 하고푸르며 자란무청은 무꽁다리에 단하나의 건들거림없이 잎들이 튼실하게 붙어있답니다 그리고 향긋하게 깨끗합니다 절인무청받아보신분들은 이해하시리라 생각됩니다 그 싱싱한 절인무청이요 긴글 읽어주셔 감사합니다 조해순선생님 이 어려운 가격산정 도움 주실꺼죠? 돈이란 서로 적정가격을 매겨야 지치지 않고 즐거워 지는데 참 힘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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