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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초겨울 날씨가 무척 좋다가 하루 비바람이 무척 불편합니다. 자연의 섭리이니 그러려니 하며 살아가야 할텐데 비온다 투정 춥다 투정하는것이 아마도 해야할일이 많고 그일들이 방해되기에 그런 모양입니다. ♣보우의 도우미 세분이 거의 매일 일을 해 주시는데 나이 순서로 옆집에 사시는 평림댁, 행정개편전 같은군 본량면 평림마을에서 시집왔다하여 평림댁입니다. 65세로 건강하고 매사에 솔선수범하여 가정을 이룬 모법아짐입니다. 3남 1녀를 잘 교육?시켜 다들 교직에 또 며느리도 교사를 하는등 성공한 머머니 입니다. 지금 새벽 2시반이 넘었는데 무우써는 도마소리가 딱딱딱딱 딱딱딱 열심이네요. 아마도 깍두기 김치도 담그시는 모양입니다. 하루종일 비 철철 맞으며 배추 간하고 씻고 하더니 밤에도 계속 일하면서 아마도 아들딸 집에 보낼 정성과 욕심으로 열심이 하시는 모양입니다. 그다음이 다래기 아짐, 인근인 함평군 월야면 에서 시집왔는데 그 마을이 다래기마을이라 다래기댁으로 부릅니다. 나이는 64세 건강하고 눈썰미 좋고 힘이 장사입니다. 4남1녀 다 잘키워 다복한 가정을 가진 부지런한 아짐인데 특히나 아들들 키가 훤칠하고 잘생긴 모습이 보기만하여도 부럽습니다. 이 다래기 아짐은 3집건너 백동성님과 옆집인데 기계 기구를 다루는데는 왠만한 남자 기술자 못지않아 사용설명을하면 금방 이해하고 잘 다루어 무척 도움이 큽니다. 그제 어제 오늘 김장하느라 며느리들 다 불러들여 열심이 하던데 오늘 끝난것 같고.... 그다음 62살의 양산아짐 다래기 아짐과 가까운 인척으로 다래기양반이 손아래라 두살 손아래 양산아짐한테 성님이라 깍듯이 존칭하는 모습들이 볼만들 합니다. 양산아짐 역시나 2남 4녀를 잘 키워 출가시키고 아들과 며느리는 판사와 변호사로 서울에서 근무하는데 이웃에 그리고 자기 자녀들에 그 모범이 대단합니다. 이웃사랑 분명하고 음식솜씨가 남달라 항상 일이 많습니다. 본양면 황산마을에서 시집왔는데 우리마을에 이미 본양댁도 황산댁도 먼저와 있다보니 본양에서 양字 하나 황산에서 산字를 따 양산댁으로 부르는데 본양에 따로 양산마을이 있다보니 친정마을이 혼동되기도 합니다. 이 세분들 모두가 김장하고 메주쑤기로 무척들 바뿐게 12월 8일까지 각자 자기들 일 마치고 12월 9일부터 보우 김장 하기로 약속이 되어있거든요. 통상 예년에 보면 12월 5~9일 사이에 첫눈이 호복이 내려 주었는데 오늘의 비가 눈이였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 봅니다. 어떻든 눈이 내리지 않는다 하여도 12월 9일은 배추작업을 해야할것 같습니다. 너무 늦어 강치라도 하여 영하 5도 이하로 내려가 버리면 맛있는 배추김치 먹으려다가 그나마 못먹게 될수도있는 위험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이 바람 개이고 내일아침에 한 10여 센티쯤 함박눈이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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