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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태풍이 순하게 지나가고 아침하늘이 맑고 상쾌하여 이쯤으로 장마가 끝이났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밭에가 풀베기를 하는데 그 작업을 2시간 이상 연속하여 하기가 어려운게 누구나 예취기 날쪽을 잡는 왼손에 경련이 오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그걸 참아가며 한번 넣은 기름이 다 떨어질때까지 3시간동안을 계속하는데 비가 내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일단 풀베기를 마치고 넝쿨매실 지주세우기 작업과 어제 바람에 흔들린 자두나무 지주작업을 하는데... 비옷입고 하면 그 땀이 안으로만 베이어 불편하기도 하지만 많은 비를 맞고있는 사과나무의 입장을 같이 느끼는것도 그것도 의가 있다싶어 나도 같이 비맞으며 오후 2시경 일이 끝날때까지 비를 흠씬 맞아가며 일을 했습니다. 모든 나무나 사람이나 먹고 배출하는 순환이 원만하여야 건강할것은 자명한 일로 사람은 잘먹고 잘 배출하는 것을 직접수행하나 나무는 뿌리가 빨아들이는 물에 각종 영양소를 실어 나무에로 올려보내면 그 수분은 잎을통해 공기중으로 증발시키는 유통으로 잎이나 과실등 전체에 영양분을 전달하는데 비가 내리면 잎에서 날아가야할 수분의 증발이 없으니 뿌리에서 물을 올려보낼수가 없어 영양실조상태가 되어 허약해 집니다. 평소에 이미 각종 병해에 감염되어 있으나 건강할때는 잘 버티다가 장마철 허약기에 바로 병으로 이어져 실패를 하는것이라고 그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나무가 뿌리도 숨을 쉬어야 하는데 그 뿌리가 물속에 잠기게되면 숨을 쉴수가 없어 또 큰 타격을 주고 맙니다. 나무의 특성에서 물을 좋아하는 경우도 많지만 거의 대부분의 과수는 적절한 토양수분은 필수이지만 과도한 비는 병해에 취약하고 맙니다. 사과의 원산지는 중앙아시아 건조지대 반 사막지대로 알려져있습니다. 그래서 원천적으로 과도한 수분에 약한것으로 알고 있고 내가 재배해 보아도 매년 장마전까지는 썩 그럴듯하다가도 장마끝나고 병해에 실패하곤 하였기에 비를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과의 괴로운 마음을 같이 느끼려고 나도 비를 맞으며 일을한것입니다. 배도 고프고 하여 내려온후에 본격적으로 비가 내리는데 이건 딱 호우상태로 거의 8시간을 줄기차게 내려 버리니 참 난감한 상황입니다.이정도면 150 mm는 거뜬이 넘었을것 같습니다. 저녁에도 비는 계속되고 이비가 내일도 계속될것 같아 걱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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