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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빈틈없는 보우농원 잔치 준비와 진행에 이일남선생님께서도 아주 큰 도움을 주셨던 분이시군요. 특히 그 가느다란 대나무 젓가락 같은 것이 바로 "중방쟁이" 젓가락이군요. 안 그래도 너무 운치가 있고 자연스러운게 탐이 나서 (제가 좀 작고 사소해 보이는 물건에 더 욕심이 많아서요. ^^;;) 남들이 썼던 고춧가루 묻은 거라도 몇벌 챙겨와서 집에서 잘 닦아서 기념으로 간직하면서 사용해 보고자 하였는데 설거지 등을 거들어 드리느라고 그 젓가락을 깜빡하고서 한벌도 못 챙겨온 게 얼마나 아쉬웠는지 모른답니다. ^^;;; 지금 글읽으니 생각이 나네요. 갑자기 좋은 분 이웃에 역시 좋은 분 이 계시니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뭐 이런 구절이 갑자기 떠오릅니다. 늦었지만 반갑구요. 항상 건강하시고 게시판상에서라도 자주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 김상희 드림. 추신 : 참, 흙농장을 지키시는 주인님은 완쾌하셨나 모르겠네요. 소식 여쭙는다 하고 이렇게 한참이 지난 후에 안부 여쭙게 됩니다. ^^;;; ː[이일남님께서 남긴 내용] ː저는 보우농원 김희규 선생과는 바로 옆집에서 가장 가까이 서 ː보우농원의 성장을 눈여겨 보며 또 다른 즐거움을 느끼고 있는 ː농사 형제, 인생의 스승으로 존경하는 농민입니다. ː딴에 같이 농사에 대한 논쟁을 자주 펴는 사람이지요, ː사과농사를 하게한 장본인이라 사과로 성공하기를 학수 고대하며 ː지켜 보다 괜히 권하여 크게 실수하였구나 후회도 하였지만 ː이제는 완전히 딴 방향으로 성공(?)의 싹이 엿보여 마음이 ː흐뭇합니다. ː모두 보우가족 여러분들의 참여와 큰 도움으로 끝이 보이지 않는 ː변화에 어떤 방향으로 튀어 그간 노고의 댓가를 얻을지 궁굼하였으나 ː보우가족들의 믿음과 보우선생의 정성과 철칙이 있기에 시름 놓습니다. ː너무 보우가족님들의 마음 써 주심에 늘 감사하며 저도 서툰 컴이지만 ː켤 때마다 인간이 사는 훈훈한 정을 느낍니다. ː사람이 열번 변한다는 어른들의 말씀을 늦게나마 보우농원 송하 선생을 ː가까이 보면서 느낀답니다. ː농사 농자도 모르던 사람이 마른자리(광주일고 국어선생,대우훈련소장, ː정치에 입문해 광산 구의장) 팽개치고 농사를 시작해 모두가 어렵다는 ː무농약 재배기술 개발에 지칠줄 모르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요, ː미미한 힘이지만 저도 한몫이 보우가족을 위해 노력하고자합니다. ː원인 제공한 책임도 있고 원하시는 보우가족의 안전하고 신선한 먹거리 ː생산을 위해 여러가지 구상을 의논하고 있답니다. ː늘 건강들 하시고 즐거운 일상이 되시기를 ----- ː조해순,성혜숙 선생님, 그리고 보우가족 행사에 미리 오셔 도와주신 분들께 ː늦게나마 감사드립니다. ː저는 중방쟁이 젖가락을 만들고 자리설치,무대장치,맛있는 돼지고기 ː삶아 큼직히 썰어 시장기 드신 분들을 위해 일부러 큼직이 썰어 한입 ː넣고 잡수시고 오래오래 기억하시도록 했던 엉뚱한 생각을 많이하는 ː사람입니다. 기억해 주세요, ː 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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