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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잠시 외출하면서 지하철의 소음에 묻혀서 두어통을 못 받았는데 그게 택배였던 모양입니다. 집에 돌아오다보니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발신자표시 서비스도 안 쓰는 터라 돌아가는대로 보우농원 연락처랑 택배 회사를 수소문해야겠다 싶었는데 경비실에도 없다 하고, 행여나 하는 마음으로 집에 와보니 집앞에 두고 갔네요. 잃어버렸으면 적잖이 속상했을 일이나 무사히 제 손에 들어왔으니 어쨌든 다행한 일입니다. 하루 더 지나면 깻잎과 완두콩이 그만큼 성치 않았겠지요. 깻잎은 생각보다 양이 많습니다. 이게 분명히 한 상자였는데 상자와 비슷한 크기의 락앤락에 가득 담고도 아직도 반상자가 넘는 이상한 현상이.. --; 저는 다듬을 생각은 못하고 일단 친정에 나눠줄 것만 따로 담고, 락앤락에 담아놨는데.. 주말까지 괜찮겠죠? 흠.. 완두콩도 나눌 거 나누고, 어느 정도 까놓았습니다. 주말에 콩찰떡을 시도해볼까 하는데.. 거기에 유용하게 쓸 생각입니다. 근데 무가 4개가 들어있네요? 공간메움으로 한두개 주문했는데.. 덤이란 메모가 없는 걸 보니 그냥 메움으로 넣으신 거 같은데.. 제가 돈을 더 드린 적도 없는 거 같고.. 일반 냉장고에서 얼마나 가나요? 식구가 적다 보니 무 하나 가지고도 1,2주가 넘어가는 일이 허다해서.. 받은 품목입니다. 깻잎 5000원 완두콩 8000원 택배비 4000원. 이렇게 두 상자가 왔구요. 현미 39000원. (택배비 포함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무 4개 8000원. 쌀겨와 들깻잎 한 뭉치는 정으로 알고 잘 먹겠습니다. 그럼 64000원이 되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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