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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적인 글이 아니고 그냥 우리들 하는말로 쑥은 크게 두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우리가 통상말하는 쑥이고 하나는 서리쑥입니다. 서리가 내린듯이 하얗게 보인다하여 서리쑥이라 한것 같으며 또 제비쑥이라고도 합니다. 분포로보았을때 일반 쑥이 99.9% 라면 서리쑥은 0.1%? 정도로 귀한쑥입니다. 쑥은 대가나와 키가 1M 정도 자라 말 그대로 쑥대밭을 만들어 버리고 꽃보다 뿌리로 뻗어나가지만 지만 서리쑥은 대가 아닌 넝쿨로 길이가 길어야 10 Cm 정도 뻣다가 노오란 꽃을 피우는 하얀털을가진 씨앗으로 번지는 쑥입니다. 아주 신사적? 아니 숙녀적이지요. 이 서리쑥으로 찰떡을 해놓으면 그 찰짐이 정말로 대단히 좋으며 맛과향 또한 최상입니다. 시골의 할머니 들은 이 서리쑥을 정성으로 캐모아 처마에 매달아 놓는데 그 양이 주먹 두어개 만하거나 아주 많으면 자그마한 메주만 하였습니다. 귀한 행사에 쓰려고 모아 놓은것이었겠지요. 그런데 그 귀한 서리쑥이 아래 사진과같이 지난가을 작고하신 누님네 뒷밭에만 매년자생으로 나는데 그게 신기하기만 햇습니다. 그래 금년의 떡장사를 구상할때 그 서리쑥에 착안하였던바 있습니다. 지난 설을 지나고 밭을 깨끗하게 치우게 하고 퇴비를 얇게 뿌려넣고 서리쑥이 자라나오기를 기다렸더니 역시나 사진같이 파랗게 밭을 덮어 주었습니다. 얼마전 그밭을 또 동내 형수님들 동원하여 풀을 깨끗이 메어두었더니 서리쑥이 많이 자랐습니다. 이 서리쑥이 제일 맛이있을때가 음력으로 3월 보름에서 4월보름까지 한달간이랍니다. 노오란 꽃이 방울져 피기전에 그 줄기를 따내어야합니다. 그리고나면 또 자라나 한번 더 따고 또자라나면 한번 더 따고 하면 그다음은 거칠어져 맛이 없어지면 그대로 두어 꽃이피고 열매가 떨어지고 서리쑥은 내년을 기약하고 없어져 버리지요. 일반쑥같이 악착같이 뿌리를 뻣어 다른 작물과 경쟁하지도 않고 사람을 애 먹이지도 않지요. 이 서리쑥 우리마을 온산을 뒤져도 없는 서리쑥이 누님네 뒷터밭에만 있는 이서리쑥!! 이 서리쑥을 뜯으려 동내 형수님들 꼬부랑 노인들에게 부탁하였더니 사진같이 정성으로 따 주네요. 여섯명이 정성으로 오전내내 따 모아보니 6개 다시 깨끗하게 물로 씻어 말려보니 .... 아뿔사 허망도하지 사각상자로 3개!! 완전히 말리면 사각상자 2개나 될것 같네요. 앞으로 두번 더 채취하면 전체량은 사각상자 6개? 정도가 총 재산이 되겠군요. 동내 형수님들 왈 "우리 미안해서 싻도 못받겠네, 서리쑥 그것을 몇푼을 받을려고 이거 큰일났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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