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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안녕하세요? 택배비를 빼고 현미 값을 빼고 끼워주시는 물건이 너무 많아 선생님께서 완전 손해이십니다 혹시 알고 계신거죠? 도저히 안되겠습니다 선생님 담번에 제가 주문할때 이번 부족분까지 넉넉히 입금시켜 드릴테니 다음부터는 제가 주문한것만 보내주세요 세상에...정말 친정이 따로 없습니다 진심으로 선생님의 따뜻하신 배려에 감사드립니다 오늘은 저희 잔디밭에 잔디를 겉어내고 한평 좀 못되게 밭을 일구었습니다 저희집 꼬맹이가 제가 아끼고 사랑하는 시금치와 상추를 제가 딴짓하는 사이 모두 밟아 버렸어요 그리고는 너무도 자랑스럽게 "정아가...정아가..."합니다 "얍!!!" 이거 야단칠수도 없고 어쩔수도 없고... 난생 처음 모종삽으로 밭을 (밭이라고 하기엔 너무 작지만 말이죠) 일구어보니 조금 더 넓힐까 하는 욕심도 생기기도 하고 힘도 들구요... 일단 잔디를 겉어내고 예전에 엿기름 우린것과 기름 짜고 나온 깻묵들을 좀 썪혀둔것을 흙과 섞어두었습니다 들깨와 고추 파 등을 더 심을 예정입니다 이젠 씨를 너무 많이 뿌리지 않을 생각입니다 시금치와 상추의 새싹을 보고 너무 기뻐할때가 엊그제 같았는데 어느새 많이 자랐습니다 참 콩나물 콩과 서리태를 좀 심어보려하는데 혹 어떻게 해야 하는지요? 이것 저것 해보고 싶은건 많은데 모르는게 너무 많습니다 선생님 보우농원이 있어 하루 하루가 너무 즐겁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안녕히 계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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