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선생님...안녕하세요. 집장 10개 소리만 들어도 선생님이 놀라실것 같아 죄송하네요. 지난번에 1차로 보내주신 집장 4개는 잘 받았습니다. 생각지도 않던 무화과까지 보내주셔서 너무 감격했고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목포 시댁에 가면 항상 시아버님이 잘 익은걸로 따주신곤 했는데 사정상 이번 추석에 내려가질 못해서 무화과를 못먹었지요. 선생님의 무화과를 아버님이 저를 위해 따주시던 무화과라 생각하며 맛있게 다 잘 먹었습니다. 지난번 집장 4개 보내시고 전화주셨을때...제가 마침 장을 보던 중이어서 주변이 소란스러워 선생님 말씀을 잘 못알아들었는데 ...언뜻...집장 10개는 너무 짜서 왜 그리 많이 주문했는지 걱정이 되어 우선 4개만 보낸다....저는 이렇게 알아 들었습니다. 그래서...제가...예전에 주문해 먹어보니 제 입맛에도 맞고 양이 작은데 자꾸 여러번 주문하면 택배비 나오니 한꺼번에 주문해서 김치냉장고에 넣어두고 주변과 나누어 먹을려고 합니다....했더니 선생님이 이해하신듯 하였습니다. 나머지 6개를 금요일에 보내신다고 하신듯하여 오늘 기다렸는데 안오는것 보니 제가 선생님 말씀을 잘 못알아 들은듯 합니다. 이리 시간이 오래 되어도 다 안보내주신것을 제가 곰곰히 생각해보았습니다. 집장이 짜니 제 건강이 염려도 되시겠지요. 집장은 흔하지 않고 귀한 전통음식이라는 것을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 원한다고 빨리 빨리 만들수 있는 음식도 아니지요...오랜시간 삭히고 삭혀 그야말로 시간이 들어가야 맛볼수 있는 귀한 음식입니다. 저는 나이가 40대 후반으로 아주 어렸을적 돌아가신 할머니가 만들어 주신 집장의 맛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성장하여 집장을 찾았으나 판매하는 곳이 없었고 결혼후 직접 만들어도 보았으나 할머니가 해주시던 그 맛을 재현할 수 없었습니다. 시간이 많이 흘러...우연히...아주 우연히도 보우농원에서 '집장'을 만났습니다. 먹어보니...깊은맛이 우러나며 없던 밥맛도 돌아오는듯 하여 아주 귀하게 먹었고 친정어머니께도 드렸지요. 집장의 양이 300g으로 많지 않아서 한꺼번에 열개를 주문하였던 것입니다. 이번에 보내주신 집장 네개중 한개는 친정어머니께 드렸고, 한개는 호주에 가 있는 오빠에게 보내주었습니다. 만드신 선생님께서는 3,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시지만...사실 이것은 3,000원보다 훨씬 값이 더 나간다는 사실을 저는 알고 있습니다. 요즘 사람들이 먹어볼 기회가 없었고 인스탄트에 젖은 현대인의 입맛이 집장의 깊은맛을 어찌 알겠습니까... 싸구려 음식처럼 한꺼번에 ...한 사람에게 주시기 마음 아프실수도 있습니다. 이것을 사다가 제대로 잘 먹는지도 염려도 되실것입니다. 송하 선생님.. 염려 안하셔도 됩니다. 저는 고향이 전라도 광주이며..저희 아버님은 송정리에 거주하시기도 하였습니다. 순수한 전라도 토박이이며 입맛 또한 전라도 입맛입니다. 나누기를 좋아하는 저는 일부는 주변과 나누어 먹고, 일부는 김치냉장고에 보관하여 귀하게 잘 먹을 것입니다. 매번 먹으면서 감사한 마음으로 맛있게 잘 먹고 있으니 다른 염려가 계시다면 안하셔도 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택배비를 절약하려고 10개를 한꺼번에 주문하였던 것인데...일이 번거롭게 되었습니다. 안보내주신 집장 6개는 보내주셔도 됩니다. 계절이 좋습니다. 건강하세요. |
| ||||
|
 |
  |
|
|
|
|
| 의견(코멘트)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이유: 14일 이상 지난 게시물 |
|
|
|
|
|
|
  |
|
| [이전 20개] 1 .. 2901 2902 2903 2904 2905 2906 2907 2908 2909 2910 2911 2912 2913 2914 2915 2916 2917 2918 2919 2920 .. 3029 [다음 20개] |
| Copyright 1999-2024 Zeroboard / skin by DQ'Styl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