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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하고 들어서는데 아이들이 과자타령을 하네요. 우리아이들 간식이 찐고구마, 단호박 이런 것에다, 통밀빵정도인데 가끔은 슈퍼과자를 사달라고 해요. 아이들에게 너무 스트레스를 주는 것도 안좋겠다 싶어 조름이 심할때는 사주거든요. 그래서 과자를 사줄까하다가 점심때 중국음식을 기름지게 먹어 오늘 저녁은 거를 요량으로 누까에다가 꿀을 조금 넣어 버무려서 우물거리며 먹다가 갑자기 누까를 넣고 과자를 구우면 어떨까 싶더라구요. 시중과자들, 생협과자들 마저도 달걀이나 버터, 우유로부터 자유로운게 없거 든요. 오늘 누까과자의 재료는 통밀가루, 볶은누까 적당량, 꿀약간, 볶은소금,검은 깨, 물로 되직하게 반죽해서 밀대로 납작하게 밀어서 칼잡을 약간씩 넣어 기름두르지 않은 후라이팬에 약한불에서 구웠어요. 맛이 구수하네요. 아이들이 같이 거들어서 만들었는데 참 좋아하구요. 제입에만 맛나는줄 알았는데 저희들도 맛있다구, 우리 엄마 최고래요. 물대신 무즙을 넣어 반죽해볼까 생각하다가 그 맛이 상상이 안되어서 다음으 로 미루었어요. 선생님 과자반죽에 무즙넣어도 맛날까요? 한번들 해보세요. 간단하면서 아이들까지 같이 만들수 있으니 재미있어요. 영농일기에 살짝 흘리신 쌀눈을 조르는 분이 없네요. 제가 졸라도 될까요. 그러면 업고올 물품을 생각해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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