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훗훗~~ 최감동이 누군지 아시는 분?~~ 하고 퀴즈래도 걸을 걸 그랬나요? 아니? 모두 다 알고 계신다구요? 오히려 제가 늦은 것을 몰랐을 수도 있겟네요.ㅎㅎㅎ 어제 제가 이것 저것 궁리가 생기는 것은 귀찮은 것은 딱 질색인 게으름뱅이 인고로 편하자 주의와, 또 이중적으로 감동은 주고 싶고...이 이율배반 적인 가치관?에 갈등을 겪으며 살다보니 그 방편이다 라고 썼습니다만... 그래서 내게 해당 되는 것은 대충대충 아무렇게나 편한대로 살다가, 누군가(이 선별이 문제지만)에게 감동을 주고 싶다 하면 귀찮은게 뭡니까?... 날밤 샙니다. 참 이상한 이중구조로 사는 사람이지요? 그래서 감동이란 말에 의미를 두는데... 그걸 저는 마음의 흐름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음을...나타내는 방식이랄까요?. 사랑? 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그건 좀 좁다는 생각이지요. 마음에 여러 색깔이 흐르는데... 사랑은 그 한줄기 일뿐 우리들의 마음엔 햇빛의 오만가지 스펙트럼 만큼이나 다양한 색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하!! 최감동이 바로 최수종인데요. 최수종이 하희라에게 쏟는 감동시리즈를 하여튼 어디선가 들었는데... (이것도 저보다 다 먼저 아실 수도 있지만... 다시 한번 음미 하는 기분으로...) 최수종이 하희라 생일마다 깜짝이벤트는 감동 그 자체라고 하더만요. 어느 해는 희라 친구들을 초대해서 양평 어디 예약해 놓고 밴을 불러서 나들이를 보내는데 무슨 테이프를 주면서 가면서 틀으라고... 최수종의 일인 토크쇼가 흘러나오는데... 차의 어디에 손을 넣어보세요...먹을 게 좌악~~ 감동!!! 또 어디를 열어보세요... 희라에게 보내는 숨겨진 사랑의 감동 편지~~ 또 감동!!! 또 차안에 탄 사람들의 애창곡이 죽~~~ 또 감동!!! 개그에, 신파에, 일인다역 구연? 동화에 넋을 빼고 또 감동!!! 감동의 압권은? 뭐였을까요? 글쎄... 그식당에 딱 도착 하니까,< 다 왔습니다~ 먼길 수고 하셨습니다~> 그, 딱 떨어지는 그 시간계산에 최수종이 <최감동>이 되었다는 얘기지요. 사전 답사?를 몇번이나 해서 그 시간을 고렇게 맞췄을까? 하여튼 이 얘기는 믿거나 말거나 입니다. 제가 때이른 치매기가 있는 고로, 제 각색일 수도...ㅋㅋㅋ. 그러나 최수종이 최감동인 것 만은 사실입니다. 한 25년쯤 됐을까요? 무슨 잡지에서, 지금은 다 고인 이 되셨지만... 서정주, 정비석, 이병주, 세 문인들께서 가장 잊혀지지 않는 여인상인가 뭔가 하여튼 그 비스므레한 좌담을 읽었는데... 美인도, 才인도, 善인도 아니고, 가장 맛깔스런 음식상을 차릴 줄 아는 여인이다라고 했어요. 얼굴도,재주도, 마음도,아니란 얘기는 그게... 반듯한 밥상보다도 감동을 주지 못 한다는 말이겠죠?. 물론 전근대?적인 사고방식일 수도,또 남존여비 일 수도 있고,또 지금남자들의 여성관은 또 다르겠지만... 음미 해볼 필요가 있다 생각합니다. 말하자면 미모의 아내가 남편 아침도 안 차려주면서 한 사랑의 키스보다, 박색의 마누라가 무뚝뚝한, 애교는 빵점인, 쑥떡 같은 아내가 아침에 끓여주는 구수한 된장찌개가, 나이 들고 보니 그게 진짜더라... 그게 변하지 않는 금처럼 가치가 있는 것이더라는 얘기지요... 그러니까... 제생각에 여자가 마음이 흐른다면 그 손이 제일 먼저 음식 만들기로 가는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만... (나도 구세대라 그런가? 이크~~! 잘 못 하다간 집중공격 받을까 무서바서리~~) 밥상에 정이 흐르고... 마음이 흐르고... 건강이 흐릅니다. 이 마당에 오시는 분들은 밥상의 가치를 소중히 아시는 분들이기에 더욱 아름다워 보입니다. *************** 송하 샘님 !! 궁금한 게 있습니다. 양배추나 배추 씻을 때요. 속이 꽉 차서 먼지도 안들어가게 생긴 그 속을 씻어야 하나? 이게 궁금합니다. 말하자면 배추가 속잎이 속에서 차오르면서 자라면, 그 속이야 말로 아주 깨끗한 거 아닐까요? 물론 유기농인 경우에 말이죠. 농약을 준 거면 씻어야 하지만요. 수도물로 씻는 거 보다 그냥 먹는 게 낫지 않을까요? ****************** 아래 사진은 어제 산 슬로우 쿠커로 팥, 통녹두,계란 골고루 돌아가며 실습? 중입니다. 따봉입니다. 어지간 하면 권하지 않는데... 없으신 분들은 하나씩 장만 하시면 좋을 둣 싶습니다. 작은 거는 그리 비싸지 않고, 쓰기도 이게 더 유용 할 것 같습니다. 팥은 중국산이라선지 색이 곱지 않네요. 냉이를 데칠 때 뿌리만 짤라 먼저 넣고 잎은 나중에 넣지요. 색이 희어 보임은 청국장에 두부를 갈아 넣어서 그렇습니다. 볶은 것도 조금넣고, 아주 고소해요. 까만 것은 날김(언제 생김먹는 방법 올리지요)을 깻잎 김치(집에서 가져온) 사이사이에 한장씩 깔면 짠 맛도 감해지고 날김에 깻잎 김치 양념이 배어들어 아주 좋습니다. 네 등분으로 짤라 놓은 거구요. 이건 하루정도는 괞찮으나 그 이상이면 김이 힘이 없어져 별로입니다. 한살림, 두레 성가 깻잎 김치가 맛이 참 좋습니다. 생김과 이렇게 드셔보세요.젓가락으로 집기도 더 수월합니다. 슬로우 쿠커 덕분으로 그야말로 < 조반석죽 朝飯夕粥 >하기가 수월 해졌습니다. 참 재미나고 신나네요. 봄 꽃이 다 지고 있다구요? 작년에 본 산수유, 벚꽃이 부르는 것 만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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