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에 기름넣어 가지고 오라 했더니 사지 말라는 금기? 식품을 사들고 왓네요. 담박에 끊으면 금단 현상이 온다나 어쩐다나...그래도 통밀빵으로 사왔다고 변명입니다.
실상 저 혼자면 아무 요리가 필요 없는 사람인데... 저는 아무 맛 선호 없이 무조건 생야채 우적우적 씹어먹고 한끼 충분히 때우는 사람이거든요. 제가 전에 몸이 안 좋을 때 음식맛에 대한 미련 다 버렸습니다. 맛도 사치라는 개념으로 받아드려도 별 무리 없는 논리가 될 것입니다.
그런데 아파보지 않는 사람들은 음식맛에 많은 기준과 욕망을 갖게 되지요...우리 애들도 나하고는 정반대라... 내 잔소리 깨나 듣습니다. 우리 손녀도 즈이 엄마가 인스탄트?로 키워서 요새 내가 꼬시는라고 힘이 듭니다.
어차피 사온 거라 통밀빵을 꽂이에 이것 저것 끼워서 청국장 소스에 발라먹입니다. 그리고 도 한 접시는 그냥 찍어 먹게 놓기도 하고요. 가운데 흰색은 무와 떡볶이 떡을 같은 크기로 썰어 담은 것입니다. 우리애는 떡을 좋아 해서 이건 잘 찍어 먹네요. 그옆에 우엉과 브록콜리입니다.
우엉을 어떻게든 먹여 볼라는 데... 이렇게 보이게 놓으면 잘 안먹지요
" 지형아!! 이 우엉 씹어봐서 잘 씹으면 치과 안가고 못 씹으면 치과가서 이빨 치료 받아야 된다..." 이런 식으로 꼬시면 반쯤 성공이지요.
초록색은 브록콜리 줄기이고 가운데 쨈?은 아보카도와 생청국장 갈은 것인데 빵과 어울립니다.
어떻게든 생청국장과 우엉, 브록콜리, 당근을 많이 먹일까? 연구하게 되는데... 아주 어릴 때 든지... 말귀를 알아들을 때가 더 쉬울 듯 한데... 요새 같이 인스탄트와 온갖 자극적 맛이 난무 하는 시대에 바른 먹거리로 키우기 참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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