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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눈에 눈이 멀어서 그만 염치 없이 됐네요. 저는 은행 두병이면 표준 즙박스에 반은 차리라 생각됐었고 거기다 쌀눈 조금 넣을 공간이 있겠다 싶었는데..왠걸?...공간이 그리도 많이 남아 쌀눈 넣으시고 배즙 넣으시고 볶은 누까 넣으시고...아이고~~ 이러자는 것은 아니었는데... 본의 아니게 염치 없이 됐습니다. 어서 빨리 작은 박스가 만들어져야지 이렇게 배보다 배꼽이 더크게 오는 일이 없겠습니다. 아니면 저희가 연구해서 시켜야 돼는데...식초와 은행 말고는 박스에 채워 넣을 만한게... 청국장이 되면 그때 이것 저것 채울 것이 되려나? 어쨋든 쌀눈을 맛보게 되어 너무나 좋은데..사모님께 조금 미안한 마음이 있어 전화드렸더니 사모님께서는 우리들이 열?나게 좋아하는 이런 것들을 먹어보자고 하시면 그냥 씩 웃고 마신다네요... 참 무던도 하십니다. 먹거리가지고 너무나 날치는? 제가 조금 부끄럽습니다. 그런데 이 쌀눈이요. 참 기가 막힙니다. 저는 신양 쌀눈(두레에서 500g 에 7500원)을 가끔 구입해서 먹는데 그거하고는 천지 차이네요. 세상에 쌀이 왜 좋은 식품인지 알겠어요. 쌀눈이 무슨 설탕 같아요. 한입 먹고 깜짝 놀랐습니다. 이렇게 단 것은 다빠지니....백미말고 현미를 먹어야 한다는 걸 실감했습니다 달기만 하나요? 생쌀눈이 아작아작 씹히는게 참 환상입니다. 이게 진짜 생식이겠어요..세상에 이 좋은 걸 여태까지 모두다 사과밭 거름으로 쓰셨다니...그러고도 장마지나면 사과가 우수수 떨어진다니...도대체 사과란 놈은 얼마나 왕자병? 공주병?이길래 그렇게 까탈을 부리고 보답을 않는 건지...원~~~ 내년에는 이걸 과일즙 팩에 담아서 시판 해야 한다고 강력히? 말씀드렸으니 내년에는 골고루 주문해서 맛볼 수 있지 않을까요? 그냥도사님께서는 그냥~~주면 줬지 그런 걸 어떻게 돈 받냐고 하시지만 실상 이게 진짜인데... 저한테 다 보내주신 줄 알고 깜짝 놀라 전화드렸더니 좀 양이 남아 있다고 하시니 업혀 올 것 연구들 해보세요... 물론 저처럼 염치 없이 않으시고 이것저것 많이 주문들 하시겠지만... 다식 !! 성공 했지요..꿀누까에 복은 누까에 쌀눈을 섞어서 좀 되게 반죽(오래 치대야 함)하여 다식틀에 찍었더니 색깔도 맛도 아주 훌륭한 다식이 됐습니다 그려...꿀누까 꿀이 얼마나 순도 높은 건지 아무것도 안넣고 볶은 누까와 쌀눈만 넣고도 당도가 딱 알맞습니다. 완전 100% 보우표 다식입니다. 올 설에는 보우 은행이랑 다식이랑 생무로 술안주는 끝~~입니다. 이게 무슨 다식이게?~~하고 퀴즈도 내 볼 참입니다. 내일은 누까 떡에 도전 해보겠습니다. 과자는 자신이 없어 포기합니다. 구세대라 오븐 쓰기를 엄청 싫어 해서요. 내 참 ~~ 자다가도 웃습니다. 보우농원 생각만 하면... 참 재미있는 곳입니다. 사과밭 거름으로 쓰시는게 더 이문이실테지만 점잖으신 양반이 체들고 치고 있으실 거 생각하면.... 그게 사모님보시기엔 여간 안돼보이셔서 그거 뭐하러 하냐고 하신다는데...그냥 재미로 하시겠지요? 그래서 그냥도사님이시지만... 하여튼 덕분에 세상에서 최초?의 미강다식을 만들었습니다.가까이 계시면 좀 갖다 드리면 좋으련만... 참 다식은 신지연님의 아이디어니 신지연님께 좀 보내주셔야... 참 다식 생각을 어찌 했을까? 그럼 이만 <보우표쌀눈미강다식> 보고서를 마칩니다 주부님들 설장만 힘드시면 중간 중간 스트레칭 한번씩 하시면서 쉬면서 하세요...병나면 누가 알아주나요? 모두 행복한 설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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