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교통뮨제 하 나
교통은 나라의 산맥이라 할수있다. 산맥을 따라 줄줄이 방방곡곡으로 뻗어진 교통 운수선은 나라의 경제와 생활의 활성화를 이룬다.
조선에 가서 제일 곤난하고 힘겨운것은 마음대로 움직일수 없다는것이다. 하긴 제 국내 사람도 통행증이 있어야 다른곳으로 갈수있는 상황이니 외국사람이야 더 말할것도 없다. 걸어서 가나 자동차를 타고 어디로 가자면 사처에 세워 놓은 초소에서 일일히 통행증과 신분증을 검열하고 기차를 타자면 역시 통행증과 차표와 신분증이 있어야 한다.
전기가 긴장한 실정에서 기차 역시 전기기관차이기에 정시에 출발못하고 가다가 정차하면 언제 다시 떠날지 막연하기만 하다. 하루에 한번 떠나는 기차가 출발시간이 몇시 몇분인지는 미지수가 된지 오래다. 그저 오늘 출발하기만 하면 정시라고 한다. 지금은 그래도 기차가 그렇게 만원이 아닌것 같은데 여러해전에는 기차 타기가 그렇게 어려웠다. 그래도 뒷문을 뚜지고 돈을 먹여서 통행증을 떼고 장사 다니는 사람이 많아 기차는 사람들로 항상 부비여 심지어 차에서 변소 다니기도 무척 힘들었다.
언젠가 기차를 탄적이 있는데 창문유리가 모두 없었다. 그래서 왜 유리가 다 마사졌는가 물으니 청명에 성묘하려 가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내려야 할사람이 내릴수 없어 할수없이 유리를 깨고 내려서 그렇다는것이다. 너무도 어처구니가 없었다.
기차가 언제 떠나고 언제 목적지에 도착할지 모르기에 기차를 타는 사람들은 꼭 도시락을 준비한다. 차에서 음식을 팔지않으니 굶으면서 이틀사흘씩 갈수가 없지않는가.
역시 여러해전의 일인데 화물차(짐을 싣는 기차)에 목재를 가득 채워 실었는데 그 우에 사람들이 빼곡 앉아 가는것을 보고 얼마나 놀랐는지 모른다. 기차굴도 들락날락 하는 기차인데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그래서 사망사고도 났다고 한다.
육로교통도 말이 아니다. 정상적으로 다니는 뻐스가 없기에 농촌으로 가자면 달리는 자동차에 무턱대고 올라타야 한다. 전에는 운전수들이 말리고 내리라고 욕하고 야단쳤지만 지금은 올라탄 사람들에게서 돈을 받기에 좀 느슨해졌다. 개인차가 없고 모두 직장의 차를몰고 일을 보는 운전수들이 일도 보고 돈도 벌고 일거양득이 된것이다.
지금 젊은 사람들은 목탄차라고 하면 그게 무슨 차인가고 물을것이다 목탄으로 자동차에 불을 피워 달리는 차를 아마상상도 못했을것이다. 지금도 그런차가 조선에서 드문드문 보인다. 길거리에 차를 세워놓고 연기를 물물 피워대는….
한번은 이런일도 겪얶다. 친척방문을 하고 뻐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인데 그 뻐스가 갑자기 다이야바퀴가 터졌다. 차를 세우고 바퀴를 바꾸어 넣으면 되는데 예비 바퀴가 없는것이다. 가슴이 철렁하며 놀랬다. 중간 낭패를 보지않는가 하고…하지만 방법은 있었다. 그 자리에서 터진 내피를 땜질하여 바퀴를 맞추었다. 그렇게 하느라고 근 두시간이 흘렀지만 오히려 다행이란 생각에 안도의 숨이 나왔다.
역시 10년이 넘는 오래전 일인데 작은 도시로 친척방문을 갔었다. 그런데 목적지가 좀 시내에서 벗어진 곳으로 통근차를 타고 가는곳이였다. 그런데 그 차를 타고 2.3분 가다가 덜커덕 차가 요동치며 서는데 얼마나 놀랐는지 모른다. 알고 보니 기관차가 철길밖으로 탈선했다. 할수없이 내려서 이튿날에 갈수밖에 없었다. 그런 탈선사고가 이듬해 그 선로에서 다시 일어나 마침 그 차를 탔던 나는 또 한번 놀랐다. 일제시대에 설치한 선로인데 그에 따르는 철길 보수가 느슨했으니 사고가 일어날수밖에…
. 한국이나 조선이나 다 같이 기름 한방울도 안나는 나라인데 한국은 자가용만 해도 기수부지이고 교통운수가 너무 멋잇게 활성화되였다. 전라도 농촌에 가보았는데 모두가 자가용을 가지고 있었다.
조선도 하루속히 활성화된 교통운수로 맥박이 사처로 뻗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2008.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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