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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영희님 많은 관심 가져주시고 격려하여 주시기에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농심이 천심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농사를 지어야만 하고 또 즐거움도 있고하여 계속할 따름이지 달리 천심음을 알고 하는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막말로 내가 밖에 나가 할일도 없습니다. 이제 무슨 사업이 가능하겠습니까 어디에 취업을 할수 있겠습니까, 그래도 가야하고 가면 반기는 논이 있고 사과밭이 있기에 행복할 뿐입니다. 어렸을때 꼬맹이를 선친께서는 무릅에 앉히고 확실하게 나를 쇄뇌 시킨것이 있는데 한가지는 爲先事業을 왜 하는가와 成家之兒 는 用糞을 如金 하고 敗家之兒는 用金을 如糞 한다, 바로 근검 절약하여야 한다는 것이었지요. 아버님과 굳게 약속한 일이기에 지키려 노력하고 나도 모르게 지키겨가고 있을 뿐이지 이것이 천심이다 아니다는 모르는일 입니다.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40세에 잘 나가는? 직장을 버리고 귀향? 했는데 지금에 와서 보니 돌아오기를 잘했더라고요. 그때 잘 나가던 친구들 큰 팔찌 끼고 큰집에 들어가 고생하고 있는데 이 촌부는 편안하게 잘 살고 있지 않습니까? 최고의 지성인이자 미녀이신 영희씨와 이렇게 데이트도 하고요. 고향에 돌아와 20년간 여러 사정알고 주변일들 살폈으니 예정대로 60이 넘으면 爲先事業 시작할 계획인데 30년 걸린다 생각되어 마음편히 건강을 잘 유지 하여야 할일이기에 열받지 않을 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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