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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은 좋으나, 바람끝은 어찌나 매운지 뺨을 찰싹~ 맞는 느낌이어요. *^^* 어제, 태어나서 처음으로 ^^ <홍어묵>을 받아 놓고는, 아! 이런 귀물을 내가 또 맛을 보게 되는구나! 감탄을 먼저 하고는 맛을 보았더니................-_-:: 먼저 고백을 하자면... 저는 아직까지 <삼합>을 먹어 보지 못했습니다. 그 맛의 명성이야 익히 들어 알고 있으나, 입에 대 보지를 못했지요. 먹으려고 노력했으면 벌써 맛을 보았겠지만, 삭힌 홍어의 냄새가 대단하다 ^^는, 이야기에 선뜻 마음이 내키지 않아서였고요. 송하선생님께서 <홍어묵의 맛>을 어찌나 구수하게 전해주시던지, 또한 남도지방의 토속음식을 재현해서 여러사람에게 알리시겠다는 뜻이 아름다와 동참의 의미로 주문을 올렸지요. '맛의 달인'이라는, 매우 쑥쓰러운 표현을 해 주시고 홍어묵의 맛을 알려 주면 이러저러 하시겠다고, 말씀을 하셨으니 그 맛에 대하여 입을 다물고(^^) 있을 수 없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아무런 양념 없이 그냥 먹는 홍어묵 맛은... 거시기 합니다. ^^ 어디까지나 저 만의 입맛이고, 평소에 홍어를 잘 드시던 분들에게는 특별한 맛일 것입니다. 귀한 것을, 그것도 머리에 털 나고 처음으로 ^^ 먹게 되었으니 잘 보관하면서 여러가지로 먹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알려주신것처럼, 된장찌개를 자작하게 한 번 끓여서 홍어묵을 넣어 보렵니다. 그런데, 보내주신 용기에 가득 넣어 보내셨는지요? 눌려서 그런지... 팍~~찌그러져서 바닥에 삼분의 일정도 있었거든요. 뚜껑 밖으로 묵이 많이 삐어져 나와 있었고요. 혹시나 발송하실 때 도움 되실까 하여, 말씀을 드립니다. 함께 넣어주신 쌀눈은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심심할 때, 군것질하기 딱 좋고요. 목욕용 쌀겨는, 귀하게 쓰겠습니다. 무우는, 좀 얇다싶게 채를 쳐서는, 팬에 미강유 조금 넣고 <함초가루> <새우가루>만 넣고 센불에 달달 볶았습니다. 이렇게 볶아주니 사각사각 씹히는 맛이 아주 좋습니다. 마른김에 밥 얹고 볶음무우 한 젓가락 얹고 된장 조금 찍어 넣어 먹으니 아주 잘 어울리더군요. 맛있는 보우 무! 역시나~ 입니다. *^^* 편안한 오후 맞으셔요. * 그리고요~ 엿은 <3통>만 선매 합니다. 애들 군것질 용으로 좋고요, 가끔씩 단 맛이 보고 싶을 때 제가 먹기 맞춤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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