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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수령에 대한 애대와 존경 하 나 불과 30년전만 해도 우리 중국에서는 령수 모택동에 대한 애대와 존경과 충성이 정상을 벗어나 도를 훨씬 넘었었다. 그 정점이 문화대혁명이 아닌가 싶다. 그때는 모주석의 초상휘장을 목에 걸고 심지어 집집의 유리창문에다가도 모주석께 충성한다는 뜻으로 <충>자를 새겨 놓았다. 회의전이나 결혼식전에도 먼저 모주석께 충성한다는 구호를 외쳐야 다음 절차를 시작할수가 있었다. 모주석 초상화를 잘 건사못하여, 혹은 말을 잘못하여 반혁명의 모자를 쓰고 끌려간 사람이 수두룩하였다. 갖은 고초를 겪었지만 개혁개방이 되면서 그런 사람들은 다 억지로 쓴 모자들을 벗고 무혐의가 밝혀졌다. 우리 중국의 이런 정황에 비하면 조선의 수령에 대한 애대와 존경은 그래도 너무 극대화나 신비화 하지않고 따라 배울점도 있다고 본다. 한국에서 대통령을 내놓고 비판하고 시위하면서 물러나라 떠드는것은 역시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여긴다. 왜냐면 우리가 선거한 우리의 대통령이나 영도자들을 우리가 받들고 우리가 존경하고 우리가 모셔야 나라가 더 반듯이 서지않겠는가 하는것이다. 그렇다고 잘못하는것도 무조건 따르라는 말은 결코 아니다. 10년이 더 지난때의 일이다. 조선의 거리를 거닐고 있는데 한 여학생이 곱게 경례를 하고서 <수령님휘장을 왜 모시고 다니지 않습니까> 하는것이였다. 한동안 어리둥절해 있다가 실정을 파악한 내가 <난 중국사람이다> 하니 그 여학생이 예절바르게 인사하면서 <미안합니다>고 하는것이였다. 이렇게 조선사람들은 모두가 출근하거나 어디 나갈때에는 반드시 수령님휘장을 가슴에 정중히 모신다. 나는 전에 숩관이 안되여 가슴에 휘장을 단다고 했더니 조선사람들은 펄쩍 뛰면서 모시지 어떻게 단다고 하는가 하는것이였다. 조선사람들은 중국에 친척방문 올적에도 그 휘장은 명심하여 모시고 온다. 우리 중국에서는 어언 모주석의 초상을 집에 걸던 시기가 지나고 후에 등소평이나 강택민 초상도 걸어본적이 없다. 그리고 지금은 집에 사진을 건다면 결혼사진이나 가족사진뿐이다. 하지만 조선은 집집마다 한집도 빠짐없이 두 수령의 초상을 가장 좋은 자리에 가장 햇빛이 잘드는 곳에 모시고 있다. 어디에 이사해도 제일 먼저 하는 일이 초상화를 정중히 모시는것이다. 그래야 시름놓고 다른 가구들이나 물건들을 정돈하게 된다. 우리는 중국의 령수들을 부를때 지금은 그냥 부르기 편하게 누구 누구 이름으로 부르는데 습관되였지만 조선사람들은 그렇지 않다. 반드시 <님> 자를 붙혀 장군님, 수령님이라고 부르며 수령님께서는, 장군님께서는 하고 말하는데 듣는 사람도 저절로 숭엄해지고 경건해지는것 같은 감이 저절로 든다. 그리고 집에는 수령님 초상만 모실뿐 큰 가족사진같은건 볼래야 볼수가 없다. 다만 가족사진이 있다면 사진틀에 작은 사진을 가득 넣은것뿐이다. 김일성 수령님이 서거한지가 10년이 훨씬 넘었지만 지금도 수령에 대한 애대와 존경은 이전과 다름없이 여전하다는것이다. 자기 나라의 수령에 대한 무한한 애대와 끝없는 존경은 그 신비감과 극한을 벗어나지 않고 정상적인 면에서 진행된다면 나쁠것은 전혀 없고 오히려 나라의 발전에 발판이 되고 기반이 되지않을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2008. 9. 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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